지난해 LG전자의 글로벌 영업이익은 남용 부회장 취임 첫 해인 2007년보다 갑절로 늘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다시 2007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래도 소니, 월풀, 모토롤라 등 경쟁사보다는 많을 것이란 예상이다.
LG전자는 1월 12일 월 기본급의 300% 정도를 2008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임금을 계속 동결하면서 월 기본급의 100% 안팎 선에서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이 회사가 4년 만에 뭉칫돈을 주는 건 실적이 크게 나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3분기까지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1조53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부진했지만 분기 영업이익에서 7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지르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휴대전화와 가전 등 두 회사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부문에서도 LG전자가 앞서 단순히 반도체 부진 탓에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는 점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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