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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특급 호텔, 동해 바다를 품다 

명품 레일 크루즈 ‘해랑’ 

글 염지현 기자, 사진 정치호 기자·코레일 제공
레일 위를 달리는 지상 크루즈 여행. 푹신한 침대에 누어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영화 삼아 전국을 관람한다. 동해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구간에 이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유럽인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소원 중 하나로 블루 트레인 관광을 꼽는다. 블루 트레인은 울창한 아프리카 대초원을 헤치며 시속 90km 속도로 27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특급 호텔 열차다.



지난해 11월 한국에도 ‘블루 트레인’이 생겼다. 침대 열차로 전국을 여행하는 ‘해랑’이다. 해랑은 ‘해와 함께’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즉 해와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유람하는 명품 열차란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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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호 (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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