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시설의 대명사로 불리던 수도권 매립지가 꿈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그 중심에 조춘구(65)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있다.
인천시 서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해도 여의도 면적의 7배나 돼 다른 곳으로 안내하기 일쑤다. 쉬운 방법은 쓰레기를 실은 트럭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따라 들어간 매립지 안에는 쓰레기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푸른 나무가 가득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수도권 매립지는 혐오 시설의 대명사였다. 삭막한 데다 악취가 진동했다. 당시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근무하던 조춘구 사장은 공사의 연구단지가 수도권 매립지 곁으로 간다고 했을 때 걱정했다. 근무환경이 썩 좋지 않을 거라 여겼다. 조 사장은 그러나 “2008년 7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보니 천지개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개선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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