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국악인을 만났다. 국악계의 프리마돈나이자 52년간 소리꾼으로 살아온 판소리 명창 안숙선(60)이다.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23호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대모산 자락에 가면 나지막한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강남구에서 보기 힘든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보금자리 주택을 발표하면서 한쪽에서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 4년 전부터 살고 있다.
9월 14일 찾은 안씨의 집에는 시어머니와 딸네 가족 등 3대가 살고 있었다. 안씨만을 위한 공간은 지하 1층 공연장. 그는 이곳에서 제자를 가르치거나 공연 연습을 한다. 인터뷰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안씨가 오미자차를 권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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