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뉴질랜드 와인 시음회가 열렸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와인을 자랑하는 자리였다.
이 중 화이트 와인 한 종류만 내놓고 시음객을 맞는 사람이 있었다. 화이트 와인도 흔한 소비뇽 블랑이 아닌 게뷔르츠트라미너였다. 하지만 푸근한 인상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향긋한 아로마의 와인이 어우러지며 부스 앞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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