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서울 잠실에서 공연을 마친 보첼리는 윤양택 대표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표까지 바꾸면서 한국에 머물렀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좋은 도구를 만들어준 윤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을 찾아서 듣고 싶습니다. PDA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고요. 노트북에 책이 5000권 정도 들어 있는데 조금 더 쉽게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노트북과 내비게이션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부탁 드려요. 그리고, 제가 손이 좀 큰 편이라 키보드 사이즈를 더 키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맹인들은 뭐든지 크고 단순한 걸 선호하지요.”
지난 5월 3일 오후,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 스위트룸에서 이탈리아의 시각장애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52)가 속사포처럼 말을 꺼냈다. 보첼리의 요구 사항을 꼼꼼히 받아 적는 이는 윤양택(48) 힘스코리아 대표. 보첼리가 사용하는 맹인용 점자 노트북이 이 회사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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