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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6학번 서울 공대 선후배, 게임 시장 접수하다 

[Korea’s Entertainment Richest 30] 억만장자들의 게임 삼국지 

유례없는 한파에도 국내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굵직한 인수합병(M&A)과 대작 게임 등장이 잇따른다. 진원지는 서울대 공대 선후배들이 이끄는 ‘3N’이다. 바로 넥슨(Nexon), 엔씨소프트(Ncsoft), NHN이다.
새 해 벽두부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상단을 연일 장식한 광고가 있다. NHN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온라인 게임 ‘테라’의 배너다. 테라는 NHN이 4년 동안 4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부은 대작 게임이다. 이 제작비는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통틀어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국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은 ‘황해’로 140억원이 투입됐다.



역대 한국 영화를 봐도 300억원을 쓴 ‘디워’가 최대다. 드라마 중에선 KBS에서 방영된 ‘태왕사신기’가 400억원에 가까웠다. NHN 측은 “국내에서 제작된 콘텐트 중 최고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기대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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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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