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는 아무나 하면 안 된다. 정치가와 마찬가지로 경영자는 수백, 수천, 수만, 수십만명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잘하면 일자리와 행복을 만들지만 잘못하면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을 비참하게 한다. 그런 면에서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자가 되려는 사람은 좋은 경영자가 될 자질이 있는지 그 어느 직업인보다 꼼꼼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가업을 물려받아 수성하지 못하고 망해 먹은 사람을 몇 안다. 그 사람들의 좌절감은 보통사람의 몇 배에 달한다. 거의 폐인이 된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을 보며 부모가 자식에게 못할 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에겐 대주주로 남아 유능한 사람을 경영자로 두고 자신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할 것을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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