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은 모두 아는 사이(Six Degrees of Separation)’라는 서양의 이야기 있다. 한때 미국에서는 ‘케빈 베이컨 게임’이라는 게 유행했다. 한 명의 배우를 무작위로 선정해 할리우드 마당발인 케빈 베이컨과 몇 단계를 거쳐 연결되는지를 찾아 최소 단계로 연결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사람들이 열광한 이유는 대부분 할리우드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많아야 6단계 이내에서 연결됐기 때문이다. 실제 1996년 미국 코넬대에서는 이 게임을 근간으로 1000명을 실험했다. 오직 주변 사람들과만 연결된 일반적 네트워크 구조에서는 평균 50단계를 거쳐야 다른 사람과 연결됐다. 하지만 거리에 상관없이 고르게 관계를 맺는 뒤얽힌 네트워크에서는 단지 3단계만에 임의의 두 사람이 연결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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