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문가들은 창업 못지않게 지켜내는 것도 힘들다는 점에 동감했다.
무엇보다 3세 경영인들이 선대의 카리스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려 있어 안타깝다는 의견이다. 선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경영자로서 ‘꿈’을 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재벌그룹 3세 경영인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력을 쌓으며 점차 경영 일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인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모두 지난해 12월 승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1991년 12월 삼성전자 총무그룹으로 입사해 19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맡지 않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성과 부담을 덜어주고 일선에서 좀 더 경영 수업을 쌓으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이 사장은 연초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면담을 나눴다. 이후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대형 고객사들도 찾아다니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4월엔 경북 포항제철소에 내려가 정준양 회장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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