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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ey] 피터 고든 윌리엄그랜트앤선즈 회장 

폭탄주에 취하기보다
위스키 향과 맛 즐기게 될 것 

21세기에 들어서며 스코틀랜드 위스키 산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LVMH, 페르노리카 같은 글로벌 명품 기업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위스키 브랜드를 싹쓸이하기 시작했다. 설립자 가족이 운영하는 스카치위스키 증류소는 이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줄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메이저 브랜드는 이제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과 최고급 위스키 발베니를 제조하는 월리엄그랜트앤선즈 한 곳만 남았다. 창업자의 5대손인 피터 고든 월리엄그랜트앤선즈 회장은 “글로벌 기업에 편입되면 고유의 경영철학을 유지하기 어려워 인수 제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워낙 고집 센 것으로 유명해 인수 협상을 위해 찾아온 이들도 금방 포기하고 떠났다”며 웃었다. 그는 글로벌 명품 기업을 유조선에 비유하며 작은 기업의 생존전략을 설명했다. “저희 브랜드는 고급 요트입니다. 세련된 이미지의 요트는 바람 방향에 맞춰 빠르고 신속하게 바다를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바다를 건너는 일에는 대형 유조선이 유리할지 몰라도 항해를 즐기는 데는 요트에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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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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