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혁명을 이끈 혁신가 스티브 잡스. 그가 10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100년 후 그가 에디슨에 비견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주변에선 말한다. 한국에서 스티브 잡스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한 명이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이다. 황 단장은 공식·비공식적으로 잡스를 세 번 만났다. 제품 공급을 놓고 두 사람은 치열하게 줄다리기도 했고, 친구 같은 친밀감을 느끼기도 했다. 황 단장이 잡스와의 인연을 얘기했다.
10월 5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그와 플래시 메모리 공급을 놓고 벌였던 토론, 일본 긴자 애플스토어에서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기던 모습,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놓고 두 눈을 번득이며 던지던 날카로운 질문들…. 이제 그가 떠났다.
그는 큰 변화 없이 지루하기만 했던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한 선구자였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잡스의 후계자 팀 쿡에게 e메일을 보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