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국에서 680여 만 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KIA·LG·SK·넥센·두산·롯데·삼성·한화. 8개 구단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했다.
2011 포브스코리아 프로야구단 가치평가 1위는 롯데 자이언츠에 돌아갔다.
10월 17일 부산 사직구장.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한창이었다. ‘따~악~’ 6회 말, 0대 0의 팽팽한 긴장감을 깨고 롯데 전준우가 때린 공이 대형 아치를 그리며 관중석 사이로 사라졌다. 2점 홈런. 사직구장은 롯데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날 롯데는 SK를 4대 1로 이기며 12년 만에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프로야구도 올해 홈런을 칠 기세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9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누적 관중 600만 명을 넘었다. 올해 정규시즌 532경기의 총관중 수는 680만9965명이다. 관중 수입은 55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관중 수는 592만8626명, 입장 수입은 412억원가량이었다. 올해 장마가 길어져 포스트시즌이 전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은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관중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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