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조선중앙TV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관심은 후계자 김정은에게 쏠렸다.
차기 권력의 향배가 세계 정치·경제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 황태자 김정은을 긴급 분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그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권력자로 떠올랐다. 1984년 생으로 20대 나이인 김정은은 하루 아침에 한반도의 절반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상속인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자리 잡게 됐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2월19일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부고를 발표하면서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가 북한 체제를 이끌어갈 유일한 후계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은 경제난 극복 구상을 포함해 그 동안 내걸어온 중요한 국가 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김일성 출생 100년이 되는 2012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로 설정했던 것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김정일 사망 발표 이튿날인 12월20일자 노동신문이 “수령님 탄생 100돌을 기념하며 눈부시게 쏟아져 내릴 4월(김일성의 출생일인 4월12일을 의미)의 축포가 눈 앞에 있고 강성대국의 대문이 열리는 승리의 그날이 눈앞에 있고, 통일조국의 만세소리 삼천리를 진감 할 날이 멀지 않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한 데서도 북한의 당혹감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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