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한현미(53) 전무 집무실. 지난해 12월 전무 승진을 축하하는 화분들이 방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탁자 위에 놓인 화분 하나가 눈에 띈다. 용이 그려져 있는 아담한 검은색 화분이다. 거래처나 직장 동료 등 지인이 보낸 게 아니다. “화분이 배달 왔는데 ‘OO아빠’라고 써 있었어요.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의 남편이 보낸 거 더라고요.” 직원 남편들에게 승진 축하전화도 많이 받았다. 한 전무는 오래 전부터 함께 일하는 직원들 가족과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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