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수 적은 방송으로 악명(?) 높았다. 진행자가 까칠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단정하고 절도 있었다. 곡 제목을 읽는 독일어 발음은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의 첫인상은 뭔가에 홀린듯 진지해 보였다.
“안녕하세요, ‘명연주 명음반’ 정만섭입니다. ‘아무도 당신을 믿지 않을 때도 자기 자신을 믿는 것, 그것이 챔피언이 되는 길이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복서였는데요. 슈거 레이 로빈슨이 남긴 이야깁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는다는 건 중요하죠. 자신이 잘 돼야 남도 잘 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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