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으로 쪽지를 보냈다. 의외로 빨리 답장이 왔다. 몇 번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뒤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그는 몇 년째 거주지를 옮겨 다니는 ‘주거 부정’ 상태였다. 그런 그가 부산으로 돌아왔다.
김영하는 바다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다가 해운대 근처에서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 이탈리아 지중해 섬 시칠리아 등을 떠돌며 4년여를 보냈어요. 모두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라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부산 해산물이 제일 맛있어요. 문제는 자꾸 살이 찐다는 거죠.” 오전엔 소설을 쓰고, 오후엔 동백섬 산책이나 운동을 즐긴다는 그는 벌써 부산 사나이가 다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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