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호남FP센터는 광주에서 자산관리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박용기 센터장은 전주·광주지점에서 오래 근무하며 호남지역 부의 흐름을 잘 읽고 있다.
▎박용기 삼성생명 호남FP센터장은 신흥부자의 계층이 다양해 직업별로 특화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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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금남로 삼성생명 호남FP(파이낸셜 플래닝)센터는 광주지역 부자들이 자산관리를 맡기는 곳이다. VVIP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위험관리 등 종합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직업별로 특화한 자산증식·승계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 은행·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과 차별화했다.박용기 센터장은 “의사와 같은 전문직, 수완·금호·풍암·상무지구 등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모인 대기업 근로자와 상공업계층이 광주 신흥부자라 이들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관리자산 규모는.총 고객수는 200명 정도이고 자산관리 규모는 3700억원 수준이다. 관리자산 10억~50억원 고객이 대부분이지만 100억원 이상 고객도 10명이 넘는다. 광주지역 빅3 생명보험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삼성생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을 관리한다.광주 부자의 특징은.전통적 부자는 상속자산을 기반으로 한 사업가그룹이다. 최근 2·3세로의 경영승계 과정에 있다. 1세대는 소득에 비해 소비수준이 낮고 자산 이전 준비도 상당히 부족하다. 또한 자녀의 자산형성에 대한 기여의지가 강하지만 사전증여 등 즉각적인 자산 이전에는 보수적이다.신흥부자는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수완·상무지구 등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모인 대기업 근로자와 상공업계층이다. 이들은 사업가 2세대들과 함께 소득에 비례하는 높은 소비수준을 보인다. 자녀에 대한 자산 이전에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심리적인 거부감도 덜하다.광주 부자들의 투자트렌드는.최근 몇 년 간 국내주식시장이 1700~2000포인트를 등락하다보니 액티브형 국내주식형펀드보다는 적지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상품을 선택한다. 이 상품은 2%대로 낮아진 예적금 금리의 대체투자방안으로 적당하다. 우리는 절세형 상품으로 보험, 분리과세채권를 권하고 수익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겐 주식, 주식형펀드, 헤지펀드, ELS 등을 추천한다. 광주 부자는 금융상품보다는 부동산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지역 1위 마케팅 비결은.저금리, 저성장이 이어지고 게다가 세제개편 탓에 마땅한 금융투자상품을 찾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이 보험상품에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 고객 깊숙이 침투하는 영업망을 기반으로 탄탄한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일찍이 금융·부동산·세금 등 전반적인 자산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단순한 수익율이 아닌 생애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를 추구했다. 이 점이 부유층 고객의 니즈를 견인할 수 있었고 빠른 자산규모증대로 이어질 수 있었다.광주 부자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는.매월 투자세미나와 부부대상 은퇴교실 등을 운영한다. 또 문화서비스 혜택, 메디컬 케어, 여행할인서비스, 프리미엄 기프트, 골프투어 등 VIP 대상 우대 혜택이 다양하다. 부동산 부자와 자영업 부자가 많아서 세제에 대한 문의가 특히 많다. 절세를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자산 이전 플랜에 대한 정보도 목말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