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차역이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추억의 공간이었다면 KTX 역은 지역 경제의 미래를 결정 짓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KTX 오송역이다. 농촌 지역 오송을 첨단 비즈니스 도시로 바꿨다.
평일인데도 오송역은 번잡했다. 오송역에서 내린 이들은 대부분 양복을 입고 서류가방이나 노트북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건 모습이다. 역에 KTX가 멈출 때마다 정장 차림을 한 이들이 쏟아져 나와 역 출입구로 향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이들은 세종시로 향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소로 향하기도 하고,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정부부처로 발길을 옮긴다. 오송을 대표하는 바이오 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로 가는 이들은 서둘러 택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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