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이커와 특약을 맺는 캡티브금융사가 자동차 할부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자동차할부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대캐피탈 고객이 고객중심으로 변경된 새로운 자동차 할부 상품을 안내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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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늘었거나, 연식이 오래돼 차량 유지비가 부담된다면 신차 구입을 고려한다.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자금. 현금 일시불로 차를 구매하는 게 좋겠지만, 여유가 없는 이들은 할부를 이용하게 된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자동차 구매 고객 10명 중 3명 정도가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해 차량을 구매한다.할부 고객을 대상으로 캡티브금융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캡티브금융사는 자동차 메이커가 약정을 맺은 특정 금융회사를 말한다. 현대캐피탈(현대자동차), RCI파이낸셜서비스(르노삼성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메르세데스 벤츠) 등이다.
캡티브금융사의 장점은 특판금리가 가장 낮다는 것. 캡티브금융사의 특판금리는 대부분 1~3% 수준이다. 은행대출이나 카드복합할부보다 금리가 낮아서 이자 부담이 준다. 캡티브금융사를 이용하면 편하다는 것도 고객이 찾는 이유다.은행대출을 이용하려면 각종 대출서류 준비부터 만만치 않다. 하지만 캡티브금융사는 카마스터가 차량상담부터 출고, 등록 및 대출확정까지 원스톱으로 대행해줘 편리하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일정 자격을 갖춘 고객이라면 서류 없이 인터넷으로만 할부금융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무서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캡티브금융사는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자동차할부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매달 이자만 내다가 원금은 목돈 여유가 생겼을 때 내는 수시형 상품,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 월할부금이 40% 정도 저렴한 잔가보장형 상품 등을 마련하고 있다. 고객은 자신의 상황을 살펴 가장 이익이 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현대캐피탈은 타 캡티브금융사에서 맞보기 어려운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플러스멤버십 서비스다. 고객 케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할부 이용 개인 고객에게 대출금상환면제제도, 자동차 사고위로금, 보이스피싱 피해보상 등을 무상제공한다. 또한 재이용 고객은 할부원금의 0.5%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