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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스키장 부럽지 않네 

랄프 로렌, 휴렛패커드 CEO 멕 휘트먼 등이 즐겨 찾는 미국 콜로라도 주 텔루라이드의 매들린 호텔은 해발 2880m 산 중턱에 있다. 호텔 문 앞까지 스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 

EVERETT POTTER 포브스 기자
미국 콜로라도 주 텔루라이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서부 스키 마을이다. 19세기 말에 시작된 실버붐 덕분에 텔루라이드에 화려한 빅토리아풍 목재건물이 들어섰다. 이 지역 대부분은 국립역사경관지구(National Historic Landmark District)로 지정됐다. 삐죽삐죽한 산봉우리는 스위스 알프스 못지 않게 장엄하다. 스키 타기에 좋은 산은 보통 가파르고 울퉁불퉁하다. 하지만 텔루라이드의 플런지 봉우리는 마치 거대한 달걀판을 엎어놓은 것 같고 경사가 완만해 넘어져도 코피 정도만 날 듯하다.

리언 블랙, 마크 로완, 조슈아 해리스가 이끄는 거대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2014년 8월 노스뷰호텔그룹과 제휴를 맺고 매들린 호텔을 인수했다. 이름을 매들린 호텔&레지던스 텔루라이드(Madeline Hotel & Residences Telluride)로 바꾸고 리모델링에 약 100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했다.

스키를 타고 출입할 수 있는 매들린 호텔은 해발 2880m 산 중턱 마운틴 빌리지에 있다. 일반 객실 89개(1박에 250달러부터 시작), 스위트룸 11개, 레지던스 60개와 스파로 구성됐다. 매들린 호텔은 스키를 타고 난 후 편히 쉴 수 있는 시설과 스키 호텔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누리려는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호텔 외부는 돌과 회벽으로 장식했다. 석조 벽난로, 서부를 배경으로 한 멋진 예술작품으로 꾸민 실내는 포근하고 안락하다. 객실은 어두운 색상의 목재를 사용하고 석재로 포인트를 줬다.

24시간 운영하는 운동시설과 80㎞ 거리를 내다볼 수 있는 실내 수영장도 일품이다. 해발 약 3000m에 있는 스파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마사지를 받는 알티튜트 리바이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호텔 레스토랑 REV나 SMAK 바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고 곤돌라를 13분 동안 타고 텔루라이드 시내에 내려가면 221 사우스오크나 코스모폴리탄 같은 음식점이 있다.

텔루라이드는 유원지화되지 않은 몇 안 되는 부유한 스키마을로 유명 관광지인 콜로라도 주 아스펜보다 소박하다. 오프라 윈프리나 랄프 로렌, 멕 휘트먼(휴렛패커드 CEO)등이 조용히 지내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힐 만큼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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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호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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