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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포츠에 베팅하라 

나이젤 에클스는 온라인 스포츠 도박법의 허점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벤처사업을 시작했다. 

steven bertont 포브스 기자
미식축구팀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게임 준비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일랜드 출신의 나이젤 에클스(Nigel Eccles)는 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로저스의 팔에 베팅한 수백만 달러의 돈을 긁어 모으고 있었다. 경기 당일 정오가 됐을 때에는 분당 3만달러의 돈이 모였고, 로저스가 첫 스냅(snap)을 받았을 때에는 1800만 달러의 돈이 모였다.

베팅은 미국 사법집행 영역으로 간주되지 않는 베이거스 스트립이나 코스타리카 웹사이트와는 전혀 관계 없는 곳에서 이루어졌다. 에클스가 설립한 벤처회사 팬듀얼(FanDuel)은 뉴욕시 유니언 스퀘어에 위치한 상점 위쪽에 거리를 마주하고 있으며, 사업도 전적으로 합법이다. 에클스는 2006년 제정된 온라인 도박법의 예외 조항을 근거로 해서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포커와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도 팬들이 상상력을 이용해 팀을 만드는 판타지 스포츠는 금지하지 않은 법안이다. 법안 발효 5년 후, 팬듀얼은 45개 주로 영업을 넓히고 고객수는 110만 명까지 늘어났다.

올해 팬듀얼은 5억 달러 이상을 우승 상금으로 배당하고 수수료로 50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 된다. 에클스는 내년 배당금 규모를 1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수입은 1억 달러를 기록하게 된다.(애널리스트가 업계에 적용하는 배수를 넣어 계산한 기업가치는 10억 달러 정도다.) 팬듀얼의 일간 판타지 스포츠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하고, 유동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덕분에 최고의 배당금을 최저 수수료에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 나머지 점유율은 약 8000만 달러를 모집한 경쟁업체 드래프트킹스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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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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