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곰팡이로 만든 건물, 컴퓨터 알고리즘이 디자인한 의자, 항균기능이 있는
아이폰 케이스…. 오토데스크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신소재 혁명을 이끌고 있다
3D 프린터로 만든 무게 2.9㎏ 의자
위 사진은 컴퓨터가 디자인한 의자의 모양이다. 건축가 데이빗 벤자민은 먼저 내부가 꽉 차 있는 단순한 형태의 의자를 만든 후(오른쪽 위)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필요 없는 중량을 덜어냈다(오른쪽 아래). 그리고 수천 번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가장 가볍고 견고한 의자를 디자인했다. 무게는 약 2.9㎏으로 처음 만든 의자보다 70%나 가볍다. 그리고 3D 프린터를 사용해 1회 작업으로 생산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Autodesk)는 알고리즘 생성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인간이 만들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아름다운 초경량 비행기와 자전거, 보다 효율적인 열교환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토데스크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올해 출시한다. 벤자민은 이 기술을 다중소재 3D 프린터에 적용해 다른 장비나 조임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걸쇠, 경첩, 연결부품을 필요한 곳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에 따라 연성이나 경성(硬性)을 띄는 부품을 제작한다. 금속과 플라스틱을 동시에 사용해 프린터로 물건을 만들 수도 있다. “I형강(I-beam)을 굳이 강철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벤자민이 의문을 제기했다. “구부려서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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