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개설한 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의 초기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야간 미국 달러선물시장이 야간시간대 환위험 관리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8일,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CME연계 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의 2개월간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거래량은 138계약, 거래대금은 15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날은 974계약을 기록한 지난 2월 2일이다. 지난 2월 6일 기준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5790계약이며, 거래대금은 634억원이다.
야간시장 전체 참여회원 36사 중 20사가 야간 미국달러 선물거래에 참여하고 있고,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43.3%, 외국인 54.2%, 기관 및 법인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야간 미국달러선물 거래가 정규시장 가격 발견에 기여하며, 야간시간대 환율 변동 위험관리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거래소 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이 지난해 통화선물을 상장한 주요 거래소의 상장초기보다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7일에 6개 종목을 상장한 유렉스(Eurex, 유럽파생상품거래소)의 통화상품은 상장 이후 2개월 거래량 합계가 199계약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26일 3개 종목을 상장한 두바이 거래소의 통화상품역시 2개월 거래량 합계가 182계약으로, 한국거래소 야간 미국달러 선물시장 전체 거래량(5790계약)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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