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오피스텔은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보다 2~3배 높은 5~6%의 임대수익률을 올렸다.
저금리가 계속되는 올해도 부동산 시장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신흥 서남권’과 ‘전통 동남권’이
대표주자다. 지하철 신노선이 뚫린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 지역의 수익형 부동산을 꼼꼼히 따져 보았다.
서울 서남권이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상암동과 마곡지구, 경기 광명 라인을 잇는 곳으로 업무지구가 형성되면서 이곳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든든한 배후 수요가 되고 있다. 이 중 강서구 마곡지구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수십 곳의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마쳤다. 민간아파트 용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주택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경기도 위례·광교신도시를 아우르는 서울 동남권도 ‘전통 강자’답게 오피스텔 시장의 인기가 높다. 지난 1월말 수원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사업설명회엔 공인중개사 500여명이 몰려 그 열기가 아파트 청약 때보다 뜨거웠다. 광교에 전용 60㎡ 이하의 소형 주택이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서 지역에 위치한 총 면적 366만㎡(약 100만평)의 마곡지구는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대형 택지지구다. 1만1000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가 조성되며 산업단지,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일단 호재가 다양하다. 최근 착공한 LG사이언스파크에 2017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 10여 개에 달하는 LG계열 연구 조직과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 롯데, 코오롱,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에스오일 등도 입주한다. 강서구청, 강서세무서, 출입국사무소 등 행정시설도 마곡지구에 터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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