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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프랑스인 모헤드 알트라드의 기업가 정신 - 프랑스가 나아갈 미래를 보여주다 

 

KATIA SAVCHUK 포브스 기자
세계 최대 건축 비계 생산업체 경영주인 모헤드 알트라드는 유럽의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낸 거물 기업인이다. 최근에는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샤를리 에브도의 비극이 생생히 남은 프랑스에서 시리아계 프랑스인 알트라드는 기업가 정신을 통한 사회 통합의 길을 몸소 보여준다.
모헤드 알트라드(Mohed Altrad)는 자신의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시리아 사막을 유랑하는 베두인족 사이에서 태어났고, 출생일을 보여주는 증명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출생 연도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프랑스 몽펠리에(Montpellier)로 이사왔던 1948년으로 정했다. 당시 프랑스어를 할 줄 몰랐던 그는 하루 한 끼로 연명했다. 프랑스에 아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몽펠리에 럭비 경기장에 가면, 은색 물결무늬 벽을 가로질러 십 수번 이상은 그의 이름이 되풀이 된다. 경기장은 최근 알트라드(와 같은 이름의 회사) 이름으로 재명명됐다. 구단주 전용 박스석에서 알트라드를 만났다. 그의 몸을 단단히 감싼 짙은 남색 코트는 회색 곱슬머리와 잘 어울렸다. 알트라드는 자리에 앉아 1만5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관객석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하다”고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이런 데다 이름을 새기는 건 대개 죽었을 때 아닌가.”

구단 인수는 몽펠리에 시민으로서 행한 의무였다. 2011년 몽펠리에 시장은 주민 중 최고 부자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다. 재정난에 빠진 29년 역사의 럭비팀 에호 럭비(Herault Rugby)를 살려달라는 부탁이었다. 럭비 경기라곤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몽펠리에 시민으로 나선 알트라드는 구단을 인수했다. 지금은 럭비 경기를 빠지지 않고 참관한다. 그가 입은 남색 블레이저 위에는 2005년 수여한 프랑스 최고 명예훈장 ‘레종 드뇌르’ 붉은 핀이 더욱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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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호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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