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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셀러브리티 100인’ 중 38위 - 영원한 따거(大哥), 큰 형님에게 밀려드는 큰 돈 

중국 영화산업의 최대 거물은? 바로 무술 액션 배우의 전설 성룡이다. 중국 정부위원회 회원 지위와 자본가적 태도를 겸비한 그는 엄청난 부를 벌어들이고 있다. 

ZACK O’MALLEY GREENBURG 포브스 기자
베벌리 힐스 몬타지 호텔에서 가장 값비싼 스위트룸에 편한 자세로 앉은 액션스타 성룡(재키 찬, 61)은 자신이 얼마나 소탈한 사람인지 전하고 싶어 했다. 성룡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재키 찬 드래곤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셔츠를 입은 그는 마스터 욕실로 나를 데려가 비닐봉지에서 작은 비누를 꺼내 들었다. 마카오 MGM 그랜드 호텔 객실에서 쓰던 비누를 버리지 않고 가져온 것이다. “나와 함께 세계 여행을 한 비누”라고 그는 말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물건을 아껴 쓴다는 메시지였다. 최근 그는 밀렵 호랑이나 코뿔소로 만든 제품 구매를 자제하라는 중국 정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MGM에서 가져온 비누가 상징하는 건 따로 있었다. 바로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둘 사이에 단단히 발을 딛고 선 성룡의 모습이다.

한때 할리우드 어디서나 볼 수 있던 그였지만, 지난 5년간은 미국에서 별다른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12개월간 수입은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우 중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외하고 최고 수입이며, 포브스가 선정 ‘셀러브리티 100인 리스트’ 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어 38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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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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