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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호화로운 사옥 대전 

 

ERIN CARLYLE 포브스 기자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Menlo Park) 페이스북 신사옥으로 직원 이주가 시작됐다. 엄청난 규모의 본사 사옥에는 3만6421㎡ 면적의 옥상공원도 조성된다. 쿠퍼티노(Cupertino)에서는 마치 거대한 우주선이 땅에서 솟아나온 듯 애플 신사옥이 위용을 갖춰가는 중이다. 두 기업의 거대 사옥 캠퍼스 사이에 위치한 마운틴뷰(Mountain View)에서는 구글이 미래형 신사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실내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반투명 소재로 만든 캐노피로 곡선의 미를 살린 디자인이다.
“기술 관련 기업은 현재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을 대표할 상징적 건물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건설업 전문 컨설팅업체 다지 데이터 & 애널리틱스의 최고경제전문가 로버트 A. 머레이는 말했다.“시장 펀더멘탈 개선과 투자자 관심으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의 사옥 착공은 2007년 2030만㎡에서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523만㎡로 급감했다고 다지 데이터는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착공 계획중인 프로젝트 면적만 1198만㎡다. 신사옥 착공은 2007년 326억 달러로 정점을 이룬 후 2010년 169억 달러로 바닥을 쳤다. 회복세가 완연해 올해 말에는 2007년의 최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IT기업은 신사옥을 세우고 캘리포니아에 두 번째 사무공간을 두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애플은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에서 4만6432㎡ 면적의 공사를 시작했다. 구글은 2010년 오클라호마 프라이어에, 2012년에는 아이오와 카운실 블러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페이스북은 2013년 아이오와 알투나에 데이터센터를 지었고, 바로 지난해 알투나에 동일한 크기의 제2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분명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중이긴 하지만, 신규 건설물량은 2007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그래도 60% 수준이다. 가치하락 가속화를 막기 위한 세제혜택 제공으로 역사상 최고의 건설 붐이 일었던 1985년의 3252만㎡보다는 한참 낮다. 물론, 경기 회복으로 기술산업을 제외한 부문에서도 프로젝트가 많이 발생하긴 했다. 20만4387㎡ 면적의 골드만삭스 뉴욕 글로벌 신사옥 공사, 허드슨 야드의 3개 타워 건설, 억만장자 스티븐 로스가 시작한 맨해튼 신지구 개발 등이 좋은 예다.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머레이가 말을 이었다. “IT기업이 모멘텀을 지속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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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호 (20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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