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통의 프랑스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브로이어(BREUER)가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브로이어는 타이 생산 전문 기업으로 시작해 토털 남성복 브랜드로 성장했다.
1892년, 마커스 브로이어라는 장인은 레가타 타이(Regatta Tie)를 제작해 당시 유럽 패션과 지성의 수도로 불렸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판매했다. 1860년대에 등장해 오늘날의 넥타이의 시초가 된 레가타 타이는 기존의 나비 넥타이나 애스콧 넥타이에 비해 착용감과 실용성이 뛰어났다. 브로이어는 고급 소재를 추가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브로이어 브랜드를 설립했다. 프랑스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인 브로이어는 이처럼 귀족사회의 계급장과도 같았던 타이에 기반한 브랜드이다. 창업주 마커스 브로이어가 만들었던 레가타 타이의 특성이었던 착용감, 실용성, 고급 소재는 아직까지 브로이어가 내세우는 중요한 가치가 됐다.
1930년대 유럽 전역에서 이름을 떨치며 인기를 누리던 브로이어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1951년 비엔나에서 프랑스 남부 지역인 니스의 ‘프렌치 리비에라’로 사업체를 이전하게 된다. 이후 지금까지 그의 후손인 알랑, 월터, 그레고리로 이어지는 패밀리 경영으로 브랜드를 지켜왔다.
브로이어는 1990년, 타이 비즈니스 강화를 목적으로 타이 생산 공장을 인수했다. 최고의 실크 원사를 사용하고 세련미 넘치는 엄선된 색상과 원단의 조합으로 브로이어 특유의 스타일도 정착시켰다. 지금까지 브로이어가 유럽 최고의 타이 전문 생산기업으로 인정받게 된 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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