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대 억만장자의 총 자산은 2조3400억 달러로 브라질 GDP보다 많아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 진입하기 위한 장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올해 진입기준은 17억 달러로, 포브스가 미국 부자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34년 이래로 가장 높은 액수다. 지난해 진입기준은 15억5000만 달러였다. 진입장벽이 가파르게 높아지면서, 미국 내 145명의 억만장자들이 순위 진입에 실패했다.
기술주의 폭등으로 올해 포브스가 집계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는 큰 폭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 그리고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모두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일 년 만에 165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증가를 기록하며 순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제프 베저스는 자산 470억 달러로 미국에서 네 번째 부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순자산 430억 달러로 7위에 올랐다. 한편 나이키 주가가 상승하면서 창립자 필 나이트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상위 20위권으로 복귀했다.
미국 400대 부자의 자산을 모두 합산하면 전년도에 비해 500억 달러 상승한 2조3400억 달러가 된다. 순위에 오른 부자의 평균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1억 달러 증가한 58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202명의 순자산이 일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지난해 순위에 올랐던 119명의 부자가 올해 순자산의 하락을 경험했다. 자산의 감소때문에 혹은 나머지 부자들의 자산이 증가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순위에서 탈락한 부자는 35명이다. 순위와 관련한 수치들은 9월 11일을 기준으로 자산을 집계하고 순위를 산정해 부자들의 순자산을 추정치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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