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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전성기는 이제 시작 

 

MIGUEL HELFT 포브스 기자
거품이라고? 그렇지 않다. 10억 달러로 평가받은 스타트업 중 가치가 부풀려진 기업도 분명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닷컴 거품과 비교해서 종합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기업) 회사들은 블록버스터급 투자를 이끌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의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급등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하나의 통념으로 자리 잡았다. 제네핏(Zenefit)은 이런 집단 불안을 증폭시키는 대표적 기업이다. 불과 2년 반 전 설립된 이 기업은 급여 및 직원혜택 관리 등 인사 업무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기업가치가 올해 예상 매출의 45배에 달하는 450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창업 이후 영업일마다 기업가치가 660만 달러씩 증가한 셈이다. 가히 ‘유니콘’ 반열에 올라갈 만한 수준이다.

요즘 제네핏처럼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고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는 비상장 기업을 유니콘이라 부르는 건 하나의 아이러니다. 유니콘이란 이름은 희귀함을 뜻한다. 이베이, 구글, 페이스북처럼 포트폴리오를 블록버스터로, 벤처 투자자를 슈퍼스타로 만들어주는 기업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마법 같은 존재라 생각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요즘 10억 달러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흔한 기준선이 되었고, 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려움까지 일으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140개의 유니콘이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그 수는 75개였다. 대부분 미국 회사지만, 중국 혹은 인도에서도 1~2주 간격으로 하나씩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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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호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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