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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 ‘모든 제품을 연결’ 사물인터넷(IoT) 관심 폭발CES 2016은 사물인터넷(IoT)이 일상생활에 성큼 다가왔음을 보여줬다.삼성전자는 냉장고를 스마트홈 허브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최신 쇼핑 정보와 제품 구매까지 터치 몇 번으로 할 수 있는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그것. 이 냉장고에 스마트홈 허브인 스마트싱스를 결합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센서인 스마트싱큐를 가전제품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IoT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음성으로 집 안의 사물을 컨트롤하는 ‘아마존 에코’는 IoT가 일상생활에 성큼 들어왔음을 보여줬다.
Trend 3. 헬스케어와 결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기스마트워치나 핏비트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헬스케어 기술과 결합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거 수면 체크, 이동 거리, 이동 속도와 같은 항목을 모니터했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는 이제 심박수 기록, 자동 운동 감지 기능과 같은 세세한 데이터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워치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S,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화웨이의 스마트워치가 대표적이다.헬스케어와 결합한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밴드나 스마트워치를 넘어서 스마트 정장, 스마트 셔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조사 기관 칸타월드패널 컴테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구매의사가 있는 잠재 사용자가 바라는 기능 1위는 ‘피트니스/건강 트랙킹(58%)’이다.
Trend 4. 지난해에 이어 드론 대세 여전1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는 자율주행방식의 1인승 메가드론을 처음 선보였다. 드론에 탄 후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이륙해 목적지로 날아간다. 중국의 드론업체 이항(Ehang)이 CES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의 주인공은 드론이었다. 그동안 중국의 DJI, 프랑스의 패럿이 드론 시장을 선점했지만, 신흥 스타트업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CES에 마련된 드론 존에는 27개 업체가 참여해 각각의 기술력을 뽐내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소형 드론 업체로 유명한 중국의 헙산(HUBSAN)은 올해도 손바닥만한 크기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DJI는 올해도 가장 많은 제품과 가장 넓은 공간의 부스를 마련해 드론의 강자임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한 바이로봇은 배틀 게임을 할 수 있는 ‘페트론’을 선보였다. 지상에서는 바퀴를 장착해 마치 경주용 자동차처럼 달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CTA는 “올해(드론) 판매량은 지난해(70만대)보다 6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Trend 5. HDR이 화두로 떠오른 TV 시장LG전자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TV시장의 추격자는 중국이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파나소닉과 소니만이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CES에 각 업체는 HDR(High Dynamic Range)을 전면에 내세웠다. HDR이란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올레드에 이어 LCD모델 ‘수퍼 울트라HD TV’로 HDR를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QD) 기술을 접목한 SUHD TV로 HDR에 대응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TV는 화질과 디자인이 경쟁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10월 시장조사업체 IHS는 세계 HDR TV 시장 규모가 2016년 290만대에서 2019년 32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