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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첩보부대 8200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비밀병기 

 

RICHARD BEHAR 포브스 기자
이스라엘 방위군(Israel Defense Forces)의 비밀 첩보부대 8200은 전설로만 전해지는 허상의 사이버보안 및 스파이 부대가 아니다. 실제 존재하는 8200 부대는 IT 업계의 판도를 뒤바꾼 수백 개의 기술 스타트업을 양성한 세계 최고의 기업가 학교다. 그동안 감춰져 왔던 8200 부대 내부를 샅샅이 파헤쳐보자.
1990년대 초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비샤이 아브라하미(Avishai Abrahami·45)는 그 나이 때에 이스라엘 국민 대부분이 해야 할 일을 했다. 바로 이스라엘 방위군 입대다. 입대 후 아브라하미는 부모님에게조차 언급해선 안 되는 부서에 배정받았다. 사이버보안 및 첩보를 담당하는 정예팀 ‘8200 부대(Unit 8200)’다.

아브라하미는 영화 에나 나올 법한 임무를 맡았다. 이스라엘 적대국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것이다. 임무를 수행하려면 여러 난관을 넘어야 했다. 첫째, 적대국의 컴퓨터에 들어가야 했고, 둘째, 데이터 암호를 푸는 방법을 알아내야 했다. 무엇보다 어려운 건 바로 마지막 난관이었다. 바로 암호 해독에 필요한 말 그대로 ‘엄청난’ 컴퓨터 연산력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목표 컴퓨터 해킹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아브라하미는 다른 적대국 컴퓨터 2대에 침입해 이들 컴퓨터 연산력을 끌어와 첫 번째 컴퓨터의 데이터를 빼냈다. 스파이 기술의 정점을 이룬 대단한 활약이었다. 원시적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모든 걸 그는 텔아비브 작전실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고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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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호 (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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