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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빅 르 모안 시그폭스 CEO 

수십억 개의 새로운 IoT 연결망 

AARON TILLEY 포브스 기자
시그폭스가 개발한 새로운 무선기술은 마침내 사물인터넷(IoT)을 현실로 만들어 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시그폭스는 거대 이동통신사들이 깨어나기 전 글로벌 무선망을 구축하고자 전력투구하고 있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루도빅 르 모안(Ludovic Le Moan·52)은 웅장한 공공도서관 건물의 지붕을 타고오른다. 작은 안테나와 서류가방 크기의 박스가 달린 5피트(152.4㎝) 높이 막대를 점검하러 올라간 것이다. 이 막대는 프랑스 스타트업 시그폭스(SigFox)가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걸쳐 설치한 22개의 ‘기지국’ 중 하나다. 시그폭스는 18개국에서 이같은 기지국을 6000여 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적어도 미국 100개 도시를,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구 전체를 뒤덮는 무선망을 구축하겠다는, 언뜻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흔히 글로벌 무선망을 거대 인프라사업으로 생각한다. 수십억 달러의 자금과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면 이동통신업체와 같이 자금이 두둑한 거대기업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1억500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은 르 모안이 세운 스타트업 시그폭스는 이와는 다른 목표를 추구한다. AT&T나 버라이즌의 무선망이 운하와 도시의 상하수도관을 만드는 거대한 프로젝트라면, 시그폭스는 작은 관을 이용해 필요한 곳에만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점적관개(drip irrigation)와도 같다. 한번에 작은 12바이트 패킷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 무선망은 휴대폰으로 간단한 앱 하나를 다운로드하는 것조차 버겁지만, 기기의 위치, 센서의 데이터값 혹은 알람을 울리기에는 충분한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폰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 오랫동안 공언된 바 있는 사물인터넷 혹은 IoT라 알려진 서로 연결된 기기들의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한 무선망이다. 스마트 전구, 커넥티드 온도조절장치, 산업용 센서, 바이오센서, 기상기계 등 수십억 개에 이르는 각종 기기가 서로 연결되어 공장의 효율을 개선하고, 공급망의 속도를 향상시키고, 교통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개인 및 공공보건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여러분의 집을 자동화하는,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이지만 아직은 손에 명확히 잡히지 않는 미래의 문을 마침내 열어 줄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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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호 (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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