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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가 다시 뛴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를 열고 세계 시장 공통 제품을 늘리기로 했다. 106년 전통을 자랑하는 글로벌 휠라의 재도약이 시작됐다.
“휠라 106년의 전통을 살린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하자.” 윤윤수(72) 휠라코리아 회장이 지난 10월 17~18일 이틀에 걸쳐 서울 동대문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FILA 20th GCM 2016)’에서 강조한 슬로건이다. 윤윤수 회장은 “원 월드, 원 휠라(하나의 세계, 하나의 휠라)’란 기치 아래 휠라USA를 중심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헤리티지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라인은 휠라 고유의 빨간색, 파란색, 흰색의 색감에 테니스·요트 등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라인이다.

그 동안 휠라가 진출해있는 20여개 국에서 ‘빈티지’, ‘오리지날레’ 등 지역 별로 명칭 사용과 마케팅을 제각각 진행하는 바람에 “브랜드 통일감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있어왔다.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메인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을 전세계에 동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윤윤수 회장은 특히 존 앱스타인 휠라USA 사장, 휠라 차이나 브라이언 유 대표 등 전세계 휠라 지사 대표와 판권 사업자들에게 “지역별 협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트랜드를 실시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휠라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미국서 15%, 중국서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해외 시장의 고른 성장세에서 나온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휠라코리아는 패션시장 불황 속에서도 전세계 휠라 매출(소비자가 기준)이 올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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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호 (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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