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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대 부자] 신경제(new economy) 도래했지만 중국 부자 순위에는 큰 변동 없어 

 

RUSSELL FLANNERY, MAGGIE GHEN 포브스 기자
중국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이어가면서 기존 인물과 새로운 얼굴 모두 재산이 늘었다. 부동산처럼 오래 전부터 순위를 장악했던 산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처럼 새로운 부문에서도 번갈아 다른 재력가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3년 포브스는 중국 100대 부자를 발표하면서 순위에 IT계열 부자가 많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당시 1위에 등극한 부자는 중국 최초의 인터넷 억만장자 윌리엄 딩(William Ding)이었다. 글로벌 닷컴거품 붕괴 속에서도 자신의 게임사 넷이즈(NetEase)가 극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윌리엄 딩은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인터넷 기업 대표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터넷 산업이 꽃을 피우긴 했지만, 현재 인터넷 산업을 장악한 알리바바의 마윈이나 바이두(Baidu)의 리옌훙은 당시만 해도 100대 부호 순위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텐센트(Tencent)의 포니 마(Pony Ma)가 간신히 10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산가치는 윌리엄 딩의 10%도 되지 않았다.

13년이 지난 2016년, 윌리엄 딩은 새롭게 부상한 ‘신경제(new economy)’ 속에서 5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자신이 개척한 인터넷 산업에서 수 년 전 1위를 거머쥐었던 로빈 리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역시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잭 마와 포니 마 또한 전보다 순위가 높아졌지만, 중국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며 삼두정치를 폈던 ‘B(바이두)-A(알리바바)-T(텐센트)’ 라인은 이미 무너진 걸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장기간 호황을 이어가면서 기존 인물과 새로운 얼굴 모두 재산이 늘었다. 부동산처럼 오래 전부터 순위를 장악했던 산업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처럼 새로운 부문에서도 번갈아 다른 재력가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를 차지한 왕젠린의 경우 부동산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33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쓸어 담았다. 세계 부호 중에서도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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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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