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폴 스미스가 봄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의 수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 사진제공·폴 스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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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의 디자인은 ‘영국다움(Britishness)’으로 코드화된 독특한 사고에서 비롯된다. 이는 클래식한 브리티시 테일러링 기법, 소재와 재질, 컬러와 재단을 통한 단순하지만 독특한 코드의 조합을 의미한다.1980년대 이래 폴 스미스는 영국적인 클래식에 독특한 유머와 위트를 겸비한 디자인 감각을 선보여 왔다. 그는 새빌 로(Savile Row) 스타일의 테일러링 전통에 키치(kitsch, 고의적으로 통속적이고 저급하게 표현함)와 엉뚱함을 접목시킨다.폴 스미스의 대표적인 시그니처인 멀티 스트라이프(multi-stripe)는 차분한 다크 블루와 블랙에 옐로·오렌지·그린이 어우러진 독특한 컬러의 조합을 보여준다. 이는 공식적이고 클래식한 측면과 보다 즐겁고 표현적인 측면의 균형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이다. 이처럼 전통을 살짝 비튼 폴 스미스의 디자인적인 특성은 이른바 ‘위트 있는 클래식’이라 일컬어진다.폴 스미스는 공식성과 독특함, 풍부함과 절제,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여러 스타일을 혼합해 다채로운 분위기의 실용적인 옷을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컬러 배색과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수트부터 베이식한 수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유의 패턴과 원색 컬러를 통해 더욱 산뜻하고 감각적인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