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세계 혁신기업 100 | 1위 

인생 제2막, 더 크게 성공한 벤처 기업가 

KATHLEEN CHAYKOWSKI AND MARK COATNEY 포브스 기자
50세를 앞두고 프레드 러디는 일과 재산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마음에 새긴 그는 이후 설립한 회사 서비스나우를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일구는 동시에 인생 후반기 새롭게 억만장자로 등극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역시 라스베이거스다. 베네시안 호텔은 희끗희끗한 머리의 유명인사와 셀카를 찍으려는 팬들로 가득했다. 미국 최고로 ‘핫’한 IT 서비스 기업 서비스나우를 창업한 63세 기업가 프레드 러디다. 오늘 ‘씬시티’ 라스베이거스에서 러디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웨인 뉴턴이나 셀린 디온, 지그프리드, 로이도 그를 이길 수 없다. 적어도 서비스나우의 연례 개발자회의 ‘날리지(Knowledge)’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1만8000명의 고객, 협력사, 직원에게는 러디가 최고 스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날 보며 즐거워하면, 록스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고 눈을 반짝이며 러디가 말했다. “제가 이런 환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감을 주는 건 저분들이기 때문이죠. 아이디어를 내준 것도 저분들입니다. 저는 그저 그 아이디어를 받아 적고 그에 대해 생각했을 뿐이죠.”

러디는 이 순간을 즐길 자격이 있다. 14년 전 그는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파산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다. 이전 회사에서 분식회계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3년 전에는 자택에서 1인 기업을 운영하며 서비스나우의 핵심 상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6년 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뼈아픈 실패를 속 시원히 만회했고, 기업가치는 ‘소소하게’ 20억 달러로 치솟았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서비스나우의 현재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에 이르며, 2018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에도 올랐다. 직원 6000여 명을 둔 서비스나우의 고객사는 4000개를 돌파했고, 이 중에는 포브스 ‘글로벌 상위 2000대 상장기업’ 순위에 오른 850여 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성장률은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나우 상품에 매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은 500개가 넘는다.

그들이 받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직원이 IT 기능과 서비스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유연한 작업 흐름 확보다. 세일즈포스가 기업의 모든 연락처, 함께 나눈 이야기, 활동 내역을 기록해서 영업사원의 다음 영업 활동을 알려주고 기업의 외부고객 관리를 돕는다면, 서비스 나우는 BMC 소프트웨어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처웰 소프트웨어, CA 테크놀로지스 등 기존 IT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을 능가하는 내부 직원관리 시스템을 약속하며 절반에 가까운 시장을 가져갔다.

서비스나우가 두둑한 ‘혁신 프리미엄’을 받으며 포브스 혁신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서비스나우 상품의 두 가지 특성, ‘단순함’과 ‘개별적 맞춤성’에 엄청난 확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나우의 IT 툴을 쓰면 IT 부서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일단 프로그램을 돌리고 나면 각종 요청과 데이터포인트, 체크리스트를 한곳에 집결할 수 있는 단일의 집계센터가 만들어진다. 한곳으로 모인 데이터는 수요를 예측하고, 이슈를 표시하고, 효율성을 측정하는 각각의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서비스 연장률이 평균 90%를 넘어가는 등 차별화를 꾀하기 힘든 카테고리에 속해 있지만, 서비스나우의 서비스 연장률은 무려 98%에 달해 단연코 눈에 띈다. “세계 최대 기업들이 선택하는 최고의 IT 파트너로 자리를 굳혔다. 게다가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면 중단 없이 계속 간다”고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주킨이 말했다.

러디의 성공이 상품적 특성에만 힘입은 건 아니다. 그는 경영 혁신을 일으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자식과도 같은 회사를 다른 사람이 운영하도록 물러서는 법을 아는 건 창업주 사이에서 보기 드문 자질이다. 러디는 2011년 CEO에서 최고상품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프레드는 훌륭한 상담가이자 코치, 친구다. 우리가 끊임없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도록 힘을 북돋워주고, 우리 상품을 더욱 쉽게, 또 사용하기 쉽게 만들도록 방향을 제시한다”고 이베이 CEO로 있다가 서비스나우 CEO로 취임한 존 도나호가 말했다.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린 건 최고의 행운이었다”

나서고 싶은 마음을 잘 다스린 결과는 좋았다. 적어도 포브스 순위에서는 그렇다. 서비스나우의 혁신성 점수가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페이스북, 테슬라 등 창업주 중심의 기술기업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업계 기준으로 보면 늦은 나이인 50세에 서비스나우를 창업한 러디의 장점은 성급한 자신감이 아니라 원숙한 지혜다. “조금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50살에 창업을 할 수는 없지 않겠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죠.” 러디는 IT 업계에 팽배한 나이에 대한 편견이 틀렸음을 몸소 보여줬고, 실리콘밸리에서 과소평가하기 쉬운 혁신의 요소, ‘경험’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서비스나우가 극적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가 되어 사라진 IT 소프트웨어 관리업체 페레그린 시스템즈가 한몫했다. 한때는 4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페레그린 시스템즈에서 CTO였던 러디는 회사의 IT 엔진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회사의 놀라운 성공에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나중에야 밝혀졌다. 페레그린이 2년간 다양한 분식회계 기법으로 매출액을 부풀리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002년이 되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회사는 급작스레 흔들리며 파산 신청을 했고,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 여럿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러디는 어떤 혐의도 없어 형사재판을 받지 않았지만, 그가 보유한 회사 지분 3500만 달러는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제 일이 너무 싫었습니다.” 러디가 말했다. 충분한 시간을 살아내고 억만장자가 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에서 그는 “전 재산을 하루아침에 날린 건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맥없이 지내는 대신, 러디는 자신이 싫어했던 점(일반 직원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IT 부서의 업무 방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만회하고자 노력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재산이 모두 증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그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자신의 집에 칩거하며 서비스나우로 발전해나갈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할 수 있다’는 낙관적 자신감은 인디애나 근방에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업지대 뉴캐슬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산물이다. 러디의 아버지는 회계사였고, 어머니는 가톨릭 학교 교사였다. 어린 시절 러디는 자신이 무덤덤한 성격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계에는 관심이 많아서 손에 들어오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분해하곤 했다. 17살에는 아메리칸 스탠다드에서 사환으로 일하면서 사무실에 HP 컴퓨터가 설치되는 걸 보고 컴퓨터 사용 권한을 간곡히 요청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래밍 안내서 도움을 받아 (1972년 뉴캐슬에 코딩을 아는 사람 자체가 아주 드물었다는 시대적 상황에 힘입어) 러디는 열흘 후 그곳에 프로그래머로 취직했다.

소프트웨어로 삶을 개선해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회사 경리 직원들이 동일한 정보가 들어간 폴딩도어 주문 양식을 하루 종일 직접 타이핑할 필요가 없도록 주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그 혜택을 선사하는 것만큼 훌륭한 경험은 없다”고 그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강의를 듣는 대신 하루 종일 프로그래밍 개발에만 매진하다가 인디애나대학을 자퇴한 그는 실리콘밸리로 가서 고급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장에서 초창기 IBM과 경쟁했던 암달 코퍼레이션에 취직했다.

페레그린이 내부에서 무너지고 있을 때도 러디는 30년간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배운 혁명적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중이었다.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디는 (고객 계정별 월간) 구독 형식으로 인터넷상에서 사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했다. 고객이 디스크를 통해 서로 다른 운용시스템을 직접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손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때가 2003년이었으니, 러디는 일반 사무직 직원을 위해 설계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발로 일종의 SaaS 서비스를 누구보다 먼저 시행한 셈이다. 러디의 남동생 롭(역시 페레그린에서 근무)이 2005년 회사의 첫 영업대표로 합류하면서 형제는 러디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글쎄올시다’였다. 결국 그는 가지고 있던 차를 팔아 급여를 지급하는 상태까지 갔다. “절치부심한 우리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IT 지원 업무에 좋다고 홍보했으니 IT 지원 상품으로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죠.”

그러자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2005년 7월, 서비스나우는 JMI 에쿼티가 이끄는 A 시리즈 펀딩으로 목표 투자금 1100만 달러 중 첫 250만 달러를 모집했다. (수년간 회사는 두 번의 투자 라운드를 더 진행해서 총 1100만 달러를 모집했다.) 첫 계약은 2005년 가을 해외 도박 사이트 웨이저웍스와 체결했다. 성장은 느렸다. 수년간 매출은 수백만 달러에 머물렀고 직원 수는 수십 명 정도였지만, 그래도 성장은 꾸준히 지속됐다.

2009년 하반기 세콰이어 캐피털이 4140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을 때 경영 파트너 더그레온은 고객들로부터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기업은 결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비스나우의 매출은 매년 두 배씩 증가했고, 회사의 현금 흐름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도이체방크, 인텔, 맥도날드 등 고객사들이 계약을 확대하면서 직원 수는 100명까지 늘어났다.

적시에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맡겨

바로 이때 러디는 자기애를 내려놓고, 뒤로 물러나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았다. 그는 상품을 아는 사람이었지만, 성장을 추진할 줄 아는 CEO가 필요했다. 레온이 다수 후보와 면접을 잡아줬다. 네덜란드인 프랭크 슬루트먼이 물망에 올랐다. 쓸데없이 말을 부드럽게 꾸미지 않고 헛소리는 통하지 않는 경영인으로, 데이터 도메인을 상장시킨 후 EMC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사람이었다. 레온은 그가 회사와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다.

슬루트먼은 영업팀 확장과 함께 존슨앤존슨처럼 고액을 지불할 수 있는 대형 기업에 맞춤화된 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덩치 큰 스타트업이었던 우리 회사는 프랭크의 취임 이후 각종 절차와 과정이 도입되며 기름칠이 잘된 거대한 기계로 체계를 갖춰갔다. 그는 내가 결코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조직의 규모를 키워냈다”고 러디는 말했다.

운명의 갈림길은 2011년 후반에 찾아왔다. VM웨어가 25억 달러에 인수를 제의한 것이다. 러디는 매각을 원했다. 서비스나우의 상품 지도를 보면 VM웨어에 들어갔을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게다가 인수가 이루어지면 재정적 안정도 얻을 수 있다. 이사회도 대부분 러디에 동의했다. 그러나 세콰이어캐피털의 레온은 인수가 ‘회사를 거저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서비스나우의 상품은 시장과 훌륭하게 맞아떨어졌고, 훌륭한 경영팀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게다가 서비스나우는 승자독식의 시장에 있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뒤를 따르는 2등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레온은 서비스나우의 가치가 100억 달러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VM웨어가 제시한 가격에 자신이 지분을 사겠다고 주주들에게 연락하며 몸소 실행에 나섰다. 결국 아무도 VM웨어 가격에 미끼를 물지 않았다.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3~4개월간 세콰이어와 경영팀은 뜻을 잘 맞추지 못했다고 레온은 말했다. 그러다 서서히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렇게 2012년 6월 상장을 하긴 했지만, 아직은 VM웨어와의 합병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었다.

주식공개로 얻은 현금과 함께 신주발행권을 얻게 된 슬루트먼은 새로운 근원 기술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다른 모든 기술기업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나우도 인공지능에 투자하기 위해 나섰다. 이때부터 회사는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사건 추적, 암호 복구, 장비 요청, 새로운 사용자 계정 만들기, 문제 해결 및 IT 체제 관리, 단순한 디자인의 서비스 포털을 통한 대답 등 다수의 IT 업무 지원 작업을 중앙에서 해결하는 동시에 자동화하여 CIO들을 위한 ‘원스톱’ 채널이 된 덕분이다.

매출 100억 달러 노린다

2016년이 되자 매출은 13억9000만 달러에 도달했고, 시가총액은 123억4000만 달러가 됐다. 그러나 레온의 예상대로 1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서비스나우팀은 회사가 그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굳이 IT 부서로만 서비스를 한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비스나우의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높은 평판 덕분에 고객서비스부터 인적자원 관리까지 다양한 업무 분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있었다.

러디가 형성한 분위기도 한몫했다. 그가 초창기 이후 회사의 성장을 이어나갈 역량이 없다고 느끼고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것처럼, 슬루트먼도 인적자원 관리나 보안 등 새로운 영역으로 파고들어 가기 위해서는 서비스나우에 다른 CEO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회사는 이베이 전임 CEO였던 존 도나호를 지난해 CEO로 고용했고, 러디는 최고상품책임자에서 회장으로 한 단계 올라가 이번달 정식 취임한다.

존 도나호는 IT 경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베이에서 페이팔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그는 거대 컨설팅기업 베인의 CEO였다. 그러나 그는 복잡한 절차를 우아하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러디의 15년 전 깨달음을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페이팔 암호는 20초 안에 재설정할 수 있는데 직장 이메일을 재설정하려면 전화를 걸고 20분이나 기다려야 하는 이유를 밀레니얼 세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도나호는 말했다. “소비자는 끊김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경험을 원합니다. 직원도 마찬가지죠.”

그렇게 도나호는 서비스나우의 상호 연결되고 사용하기 쉬운 IT 지원체계를 고객사 전 부서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내부적으로 ‘신흥 상품(emerging products)’이라 부르는 이들 서비스는 인사부터 보안, 고객서비스, 법무, 재무 및 시설관리에 이르는 각 부서가 정보를 분석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하나의 공유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회사의 모든 부서를 연결해준다.

목표는? 직원이 고용되는 순간부터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을 처리하며 상시적으로 돌아가는 엔진이 되어 매출을 100억 달러로 5배 늘리는 것이다. 지난해 서비스나우는 직원 오리엔테이션부터 재배치, 결근, 퇴사까지 직원이 회사와 함께하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전체 여정을 관리하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직원들은 이 하나의 앱으로 자신의 책상 위치와 동료, 사무실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디네이터에게 문의하고 급여 관련 질문이나 IT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앱이다. 도나호는 새로운 사무실 전화를 설치하는 과정이 우버를 부르거나 스냅챗으로 채팅하는 것만큼 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기술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도나호는 말했다. “IT 지원 전문가나 최종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회사에서 경험하는 업무처리 방식의 질을 개선하고 싶은 거죠.” 보기에 좋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데서 끝나는 작업이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직원 경험’이라 부르지만, 이는 결국 ‘생산성’의 문제”라고 딜로이트 내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시버신이 말했다. “제 퇴직계정 401(k)를 갱신하는 경험이 즐거울 필요는 없죠. 그냥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끝나면 됩니다.”

서비스나우의 2018년 구독 매출은 2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IT 사업부가 성장의 과반수를 차지하겠지만, ‘신흥 상품’ 카테고리도 올해 연간 계약금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이들 카테고리의 비중은 20%도 되지 않았다.

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음 단계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체 요구사항과 데이터포인트, 체크리스트 등을 수집해 향후 니즈를 예측하고, 우려사항을 기록한 후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서비스를 사용하기 편하게 정리하는 게 아니라, AI를 통해 자동화 및 분석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5월에 서비스나우는 AI 스타트업 파를로를 인수했다. 파를로의 자연어 이해 기술을 가져와 핵심 플랫폼에 이식해 고객들이 서비스 카탈로그나 공지사항, 작업 툴을 손쉽게 만들도록 돕는 지능형 비즈니스 앱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해서 러디가 서비스나우의 핵심을 잊은 건 아니다. 서비스나우의 산타클라라 본사에 가면 아직도 회사의 정체성은 ‘군더더기 없는 실용성’이란 걸 알 수 있다. 햇살이 밝게 비치는 건물 주변은 깔끔하고 잘 정돈된 나무와 야외 분수로 둘러싸여 있다. 페이스북과 애플 본사의 화려한 디자인, 지나치게 강조된 놀이 공간과 비교하면 소박하고 검소한 건물이다. 지금은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가지며 테니스를 치거나 10살 아들과 함께 보내는 러디는 청바지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고 다닌다. “지난 6년간 정말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그가 해변가 저택에서 오후 햇살을 쬐면서 말했다. “많은 사람과 허그를 나누면서도 꼬집어달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박스기사] 대기만성형 기업가

셸던 아델슨(84) | 순재산: 433억 달러 도박업계의 ‘거부’ 아델슨은 55세가 되어서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있는 샌즈 호텔 앤 카지노를 1억28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찍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컴퓨터 박람회를 조직한 경험이 있다.

데이비드 더필드(77) | 순재산: 89억 달러 IBM에서 일했던 그는 40세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2개를 창업했다. 그가 47세에 창업한 회사 피플소프트는 20년 뒤 오라클이 103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라클이 회사를 인수하자마자 더필드는 기업 인사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를 창업했다.

디트리히 마테쉬츠(74) | 순재산: 247억 달러 마케팅 전문가로 샴푸나 치약 등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광고해주던 그는 42세에 레드불을 공동 창업했다. 전문 세일즈맨이었던 그는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을 ‘대담한 위업을 이루기 위한 연료’로 묘사하는 감각(“레드불! 날개를 펼쳐줘요”)을 발휘했다.

제임스 다이슨(71) | 순재산: 55억 달러 새로 개조한 후버 진공 청소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골치를 썩이자 다이슨은 더 나은 진공 청소기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5년간 시제품 5127개를 만든 끝에 다이슨은 46세가 되어서야 세계 최초로 먼지 봉투 없는 진공 청소기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체리턴(67) | 순재산: 60억 달러 1998년 47세의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자신의 집을 찾아와 ‘구글’이란 회사를 설명하며 투자를 부탁한 두 명의 박사 과정 학생 래리와 세르게이에게 10만 달러짜리 수표를 써줬다. 체리턴은 40세가 넘어서 기술기업 3개를 공동 창업한 후 이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거나 상장한 경험이 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을 제대로 정의하는 일은 혁신에 성공하는 것만큼 어렵다. 그래도 누가 혁신을 잘하고 있는지는 평가할 수 있다. 포브스는 지난 8년간 브리검영대학의 제프 다이어, MIT의 할 그레거슨과 함께 상장사 중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투자금을 모으고 있는 기업을 다양한 산업에서 포괄적으로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은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혁신 프리미엄’을 결정한다. 올해 포브스 혁신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나우(ServiceNow, 관련 기사 참조)다. 순위 산정 방식과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FORBES.COM/INNOVATIVE-COMPANIES 참조.

순위 | 기업 | 혁신 프리미엄 | 산업 | 국가

1 서비스나우 | 89.22 | 시스템 소프트웨어 | 미국

2 워크데이 | 82.84 | 응용 소프트웨어 | 미국

3 세일즈포스닷컴 | 82.27 | 응용 소프트웨어 | 미국

4 테슬라 | 78.27 | 자동차 제조 | 미국

5 아마존닷컴 | 77.40 | 인터넷 & 리테일 직접마케팅 | 미국

6 넷플릭스 | 71.23 | 인터넷 & 리테일 직접마케팅 | 미국

7 인사이트 | 70.59 | 바이오테크놀로지 | 미국

8 힌두스탄 유니레버 | 67.20 | 가정용품 | 인도

9 네이버 | 64.62 | 인터넷 소프트웨어 & 서비스 | 한국

10 페이스북 | 64.42 | 인터넷 소프트웨어 & 서비스 | 미국

11 몬스터 베버리지 | 64.26 | 탄산음료 | 미국

12 유니레버 인도네시아 | 63.91 | 가정용품 | 인도네시아

13 어도비 시스템즈 | 62.38| 응용 소프트웨어 | 미국

14 셀트리온 | 62.30 | 바이오테크놀로지 | 한국

15 오토데스크 | 62.04 | 응용 소프트웨어 | 미국

16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 61.11 | 바이오테크놀로지 | 미국

17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 60.93 | 바이오테크놀로지 | 미국

18 아모레퍼시픽 | 60.81 | 개인용품 | 한국

19 아메리소스버겐 | 58.69 | 헬스케어 유통 | 미국

20 일루미나 | 58.33 | 게놈 분석장비 및 서비스 | 미국

21 메리어트 | 58.15 | 호텔, 리조트 및 크루즈 라인 | 미국

22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 | 58.04 | 바이오테크놀로지 | 미국

23 CP올 | 57.32 | 식품 소매유통 | 태국

24 레드햇 | 56.93 | 시스템 소프트웨어 | 미국

25 텐센트 홀딩스 | 56.77 |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 중국

26 플리코 테크놀로지스 | 56.50 |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서비스 | 미국

27 LG생활건강 | 55.26 | 개인용품 | 한국

28 씨트립닷컴 | 53.55 | 인터넷 및 리테일 직접마케팅 | 중국

29 에르메스 | 52.38 | 의류 및 액세서리, 럭셔리 브랜드 | 프랑스

30 스타벅스 | 50.77 | 레스토랑 | 미국

31 얼라인 테크놀로지 | 50.58 | 헬스케어 용품 | 미국

32 패스트 리테일링 | 50.57 | 소매 의류 | 일본

33 IHS 마킷 | 50.40 | 연구 및 컨설팅 서비스 | 영국

34 익스피디아 | 49.82 | 인터넷 및 리테일 직접 마케팅 | 미국

35 시리우스 XM | 48.90 | 케이블 및 위성 방송 서비스 | 미국

36 비자 | 48.44 |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서비스 | 미국

37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 47.64 | 주류 양조 | 벨기에

38 키엔스 | 47.50 | 전자장비 및 기구 | 일본

39 바드 | 46.80 | 의료기기 | 미국

40 오리엔탈 랜드 | 46.28 | 레저 시설 | 일본

41 몰슨 쿠어스 | 46.07 | 주류 양조 | 미국

42 프라이스라인 | 45.35 | 인터넷 및 리테일 직접마케팅 | 미국

43 차이나 몰리브덴 | 45.27 | 다종 금속 및 광업 | 중국

44 인튜이티브 서지컬 | 5.18 | 의료기기 | 미국

45 바이두 | 45.15 |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 중국

46 마스터카드 | 44.31 |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서비스 | 미국

47 팔라벨라 | 44.09 | 백화점 | 칠레

48 다쏘시스템 | 43.76 | 응용 소프트웨어 | 프랑스

49 제너럴 밀스 | 43.28 | 포장 식품 및 육류 | 미국

50 로퍼 테크놀로지스 | 43.28 | 공업 대기업 | 미국

51 인튜이트 | 43.17 | 응용 소프트웨어 | 미국

52 에실로 인터내셔널 | 43.16 | 헬스케어 용품 | 프랑스

53 코카콜라 | 42.73 | 탄산음료 | 미국

54 인디텍스 | 42.64 | 의류 소매 스페인

55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 | 42.13 | 의료기기 | 미국

56 레킷 벤키저 | 41.83 | 가정용품 | 영국

57 익스페리언 | 41.80 |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 | 아일랜드

58 컨스털레이션 브랜즈 | 41.75 | 증류 및 와인 | 미국

59 콘 | 41.70 | 산업용 기계 | 핀란드

60 브라운-포먼 | 41.69 | 증류 및 와인 | 미국

61 룩소티카 | 41.54 | 의류 및 액세서리, 명품 브랜드 | 이탈리아

62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 41.28 | 포장 식품 및 육류 | 미국

63 콤파스 | 41.25 | 레스토랑 | 영국

64 장쑤 흥루이 메디슨 | 41.12 | 제약 | 중국

65 보스턴 사이언티픽 | 40.96 | 의료기기 | 미국

66 프록터 & 갬블 | 40.96 | 가정용품 | 미국

67 펩시코 | 40.74 | 탄산음료 | 미국

68 세르너 | 40.56 |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 미국

69 야후 재팬 | 40.38 |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 일본

70 유니레버 | 39.62 | 개인용품 | 네덜란드

71 콜게이트-팜올리브 | 39.61 | 가정용품 | 미국

72 UPS | 39.59 | 항공화물 및 물류 | 미국

73 소덱소 | 39.59 | 레스토랑 | 프랑스

74 씨엘로 | 39.16 |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서비스 | 브라질

75 ASML | 39.08 | 반도체 장비 | 네덜란드

76 페이첵스 | 38.55 |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서비스 | 미국

77 클로락스 | 38.22 | 가정용품 | 미국

78 아사아블로이 | 38.14 | 건물 보안 | 스웨덴

79 알파벳 | 37.91 |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 미국

80 니덱 | 37.77 | 전기 부품 및 장비 | 일본

81 화낙 | 37.67 | 공업 기계 | 일본

82 엘러간 | 37.59 | 제약 | 아일랜드

83 허쉬 | 37.56 | 포장 식품 및 육류 | 미국

84 웨이스트 커넥션즈 | 36.99 | 환경시설 서비스 | 미국

85 RELX | 36.90 | 리서치 및 컨설팅 서비스 | 네덜란드

86 라센&투브로 | 36.88 | 건설 및 엔지니어링 | 인도

87 시세이도 | 36.76 | 개인용품 | 일본

88 켈로그 | 36.58 | 포장 식품 및 육류 | 미국

89 리퍼블릭 서비스 | 36.50 | 환경시설 및 서비스 | 미국

90 항저우 하이크비전 | 36.16 | 전자기기 및 장비 | 중국

91 중국선박공사 | 36.09 | 건설장비 및 중장비 트럭 | 중국

92 바티 에어텔 | 35.95 | 무선통신 | 인도

93 에코랩 | 35.87 | 특수화학 | 미국

94 로레알 | 35.77 | 개인용품 | 프랑스

95 NXP | 35.66 | 반도체 | 네덜란드

96 선 파마슈티컬 | 35.64 | 제약 | 인도

97 에스티로더 | 35.53 | 개인용품 | 미국

98 디아지오 | 35.18 | 증류 및 와인 | 영국

99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 | 35.08 | 자동차 제조 | 인도

100 노릴스크 니켈 | 34.92 | 다종 금속 및 광업 | 러시아

13위. 어도비 시스템즈 - 포토샵에도 AI가?

2016년 11월, 어도비는 포토샵 파일에 있는 사람 얼굴 특징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표정을 바꿔주는 기능이 들어간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소프트웨어 센세(일본어로 ‘선생님’이란 뜻)를 출시했다. 센세는 어도비가 자사 소프트웨어에 창의적으로 통합한 다른 많은 기능처럼 어도비 클라우드 전 상품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 결과, 단일 시스템 내에서 전보다 훨씬 많은 작업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파이퍼 재프리의 알렉스 주킨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40위. 오리엔탈 랜드 - 동양의 디즈니

오리엔탈 랜드는 디즈니랜드 라이선스를 받아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해 방문객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한 두 놀이공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3대 놀이공원에 포함되기도 했다. 넘치는 방문객을 위해 표를 사고 호텔과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놀이기구 대기시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앱이 출시됐다. “오리엔탈 랜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어느 때보다 유연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제프리즈 그룹 애널리스트 S. 다케우치가 대단하다는 듯 말했다. 오리엔탈 랜드는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사람을 알아보는 사진 인식 시스템을 비롯한 신기술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마법의 나라에 온 듯한 분위기를 지키고자 첨단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자제하던 예전과 비교하면 사뭇 변한 모습이다.

69위. 야후 재팬 - 파워 포털

미국의 야후는 맥을 못 추고 있지만, 야후 재팬은 일본 3위 인터넷 기업으로 흥하는 중이다. 올해 초에는 가와베 켄타로를 새로운 CEO로 맞이한 야후 재팬은 디지털 결제와 광고 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4월 도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아그의 지분 40%를 자회사 Z코퍼레이션을 통해 인수했다. 가와베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전자상거래다. 야후 재팬의 지분 42%를 손에 쥔 소프트뱅크는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고객이 야후 재팬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푸짐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70위. 유니레버 - 다 쓴 제품은 완전히 사라지도록

지속가능성의 사업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요즘, 유니레버가 ‘올인’으로 대응에 나섰다. 소비재 산업에서 매출 600억 달러를 기록 중인 거대기업 유니레버는 지난해 자사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재활용 또는 분해가능 재질로 2025년까지 100%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화학업체 인도라마 벤처스, 네덜란드 스타트업 이오니콰와 함께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성질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개발 중이다. 동시에, 플라스틱병 제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고 그 노하우를 다른 기업에 공개해 이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주고 있다. “우리 기술이 좀 더 폭넓게 사용되도록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느꼈다”고 유니레버 최고 연구개발 담당자 데이비드 블랜차드가 말했다.

78위. 아사아블로이 - 미래를 향한 열쇠

‘아사아블로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이곳에서 만드는 자물쇠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스웨덴 기업 아사아블로이는 지난해 매출액 89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순수익으로 벌어들였고, 매출의 3%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문에 하드웨어 자물쇠를 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니코 델보(Nico Delvaux) CEO는 말했다. “그보다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로 문을 열고 싶어하겠죠.” 그래서 회사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스마트락 스타트업 오거스트 홈을 인수했고, 올해 구글의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와 상품 제휴를 시작했다. 델보 CEO는 벌써부터 다음 단계를 구상 중이다. “향후 12년간 중국에서는 2억 5000만 명이 지방을 떠나 도시로 이주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 모두가 우리 자물쇠를 필요로 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죠.”

83위. 허쉬 - ‘핫’한 초콜릿

허쉬가 설립된 해는 1894년이지만, 회사는 이보다 10배는 어리고 작은 회사처럼 빠르게 진화하며 혁신 중이다. 지난해 12월에 허쉬는 4번째 초콜릿, ‘허쉬 골드’를 출시했다. 캐러멜을 입힌 호박색의 크림바 허쉬 골드는 평범한 화이트, 밀크, 다크 초콜릿 옆에 합류하며 새로운 초콜릿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달에 허쉬는 16억 달러를 투자해 스키니팝 팝콘의 소유주 앰플러파이 스낵 브랜드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기념일용 상품 일부를 빼고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정리한 후 신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 예정이다.

84위. 웨이스트 커넥션즈 - 쓰레기로 만든 돈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에 달하는 쓰레기 수거업체 웨이스트 커넥션즈의 트럭 1만 대에는 각자 2~6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부착되어 자동차 급가속이나 갑작스런 움직임, 급제동 등 모든 움직임을 기록한다. 그렇게 녹화된 영상은 트럭 기사와 함께 돌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2016년 회사는 거대 경쟁기업 프로그레시브 웨이스트 솔루션즈와 합병 후, 신속히 회사의 안전기록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 KATHLEEN CHAYKOWSKI AND MARK COATNEY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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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호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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