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용 전기자전거와 디자이너 자전거로 유명한 덴마크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바이오메가가 첫 전기자동차를 개발했다. 바이오메가는 ‘사회 혁신과 도시 생활을 위한 진보적 디자인 사고’라는 자사 원칙을 자동차 산업에 그대로 적용했다. 현대 도시인에게 저렴하고 지속가능한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바이오메가는 디자인 영감을 받은 도시 이름 약자 3글자로 자전거 이름을 짓는다. 전기자동차에도 같은 방식을 차용해 현대적 도시 확장으로 영감을 준 도시 싱가포르의 ‘신(SIN)’으로 이름을 지었다. 크로스오버 차량 ‘신’은 4개 전기모터와 4도어로 설계됐다. 각 좌석의 레그 룸을 충분히 확보한 4인용 자동차다. 최소한의 부품과 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내부 공간을 극대화하고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동시에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바이오메가가 가진 스칸디나비아의 유산이 전체 디자인에 잘 녹아 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원칙이 자동차 곳곳에서 느껴진다. 오픈휠 방식의 새로운 구조로 바닥을 굴곡 없이 편평하게 설계했고, 좁은 도심 공간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전면은 대시보드 부분까지 유리로 투명하게 만들어서 도로를 더 잘 볼 수 있게 가시성을 개선하는 한편, 좌석 공간을 밝고 가볍게 만들어준다. 단정하게 다듬은 실내 공간은 “불필요한 스타일링을 없애는 대신 비용을 낮추고, 편안함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했다”는 바이오메가 디자이너의 의도를 잘 구현했다.‘신’은 모듈러 방식의 탄소섬유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바이오메가는 저비용·저중량 솔루션을 위해 영국·독일 파트너사들과 함께 개발한 혁신적 제조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를 최대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를 구현할 예정이다. 공유차량이나 렌탈 등 다양한 사업모델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스칸디나비아계 디자이너이자 바이오메가 창업자인 옌스 마르틴 스킵스테드(Jens Martin Skibsted)는 “1990년대부터 도심형 모빌리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회사는 사회가 이동을 꿈꾸는 방식에 따라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선봉에 있는 전기차를 디자인하기에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죠”라고 말했다. 바이오메가는 로스 러브그로브, 마크 뉴슨 등 유명 디자이너뿐 아니라 퓨마를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하며 20여 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스킵스테드는 세계경제포럼 기업가정신 싱크탱크 공동의장이자 덴마크 기업의 성장 창출을 지원하고자 시작된 D2i 이니셔티브 부회장이다. 그는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가장 큰 전기자동차부터 가장 콤팩트한 자전거까지, 우리는 온갖 종류의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계속되는 싸움에서 ‘신’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전기자동차 투자그룹 EVE에서 지원을 받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신’을 첫 상업용 모델로 선보였다. ‘신’의 콘셉트 카는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출품될 예정이며, 상업용 모델은 2021년부터 다양한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NARGESS BANKS 포브스 기고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