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품질, 운영·보안에도 개선 효과대한항공은 서울 방화동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되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내부 회계통제 시스템 등 모든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이 달부터 약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운영비용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다.클라우드 이전은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일 뿐 아니라 항공사 운영 및 보안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업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운항, 정비 등 각 부문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감, 사전 예측 정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종 시스템 로그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대한항공의 IT 디지털 혁신은 쉴 새 없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ERP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10년간에 걸친 쳐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항공우주,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 부문에 완성한 대한항공의 ERP는 세계 항공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화물 부문에도 IT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3월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 ‘아이카고’(iCargo)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이카고는 운송 및 물류 IT 솔루션 전문업체 IBS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공화물 시스템으로 현재 루프트한자, 콴타스항공, 전일본공수(ANA)를 포함해 21개 항공사가 사용하는 등 안정성과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