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의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해내는 것. 즉흥적인 순간, 위트와 개성을 담아 유니크한 디자인을 표출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인스턴트펑크의 철학이다.”
인스턴트펑크(InstantFunk)는 캐주얼 유니섹스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 김지혜 대표가 지난 2015년 선보였다. ‘펑션 앤드 펑크(Function and Funk)’를 모토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2015 패셔니스타어워즈 스타일리스트 1위를 차지한 김 대표는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준희, 제시카, 이하늬, 유인나, 한예슬, 손담비, 천우희, 아이비, 차정원, 김소연 등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책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자 했던 것이 브랜드를 론칭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인스턴트펑크는 인스턴트(Instant)와 펑크(Funk)라는 전혀 다른 두 단어를 합쳐 ‘새로운 것을 접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만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기본적인 아이템에 펑키한 요소들을 재미나게 담아낸다. 매니시하고 베이식한 스타일에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을 더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완성한다.2016년 S/S 컬렉션이 론칭되기 전 미리 공개한 2015년 캡슐 컬렉션(Capsule Collection)은 브랜드의 성공을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리버시블(양면) MA-1 항공점퍼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션 피플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굳게 자리하고 있다. 또 넉넉하고 독특한 핏의 오버사이즈 라이더 재킷은 가볍고 부드러운 리얼 램스킨(Lamb Skin)으로 제작돼 많은 셀럽에게 사랑받는 시그니처 아이템이다.인스턴트펑크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오랫동안 성별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버핏을 기반으로 남녀 모두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걸칠 수 있는 아우터 라인,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는 가죽 라인, 개성 있고 위트 있는 아이템들을 모아놓은 펑크오어펑크(Funk Or Funk) 라인 등 다양한 베이식 아이템을 인스턴트펑크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최근 인스턴트펑크는 패션 전문 투자 기업인 슈퍼홀릭으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디자인 집중도를 더욱 높이면서 상품군과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오사카 우메다 한큐 백화점과 도쿄 이세탄 백화점 등 일본 대형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