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의류 판매 사업으로 시작해 6억2500만 달러 규모의 패션 메카로 성장한 포시마크(Poshmark). 인텔 소프트웨어 엔니지어 출신 CEO인 매니시 찬드라의 목표는 포시마크를 이베이에 버금가는 종합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다.
매니시 찬드라(Manish Chandra, 51)는 토미 바하마 와이셔츠에 루이비통 벨트를 매고 아디다스 NMD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에서 패션 앱 CEO로 전향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패션이었다. 입고 있는 모든 아이템은 트레이시 선(Tracy Sun, 신시장 진출 총괄), 가우탐 골왈라(Guatam Golwala, CTO), 체탄 펀갈리야(Chetan Pungaliya, 엔지니어링 총괄)와 함께 창업한 소셜쇼핑 앱 포시마크에서 구매했다. “졸업 후 제일 처음 일했던 회사는 인텔입니다. 반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담당했죠. 지금은 사람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신발을 파는 걸 돕고 있어요.” 찬드라가 말했다. “30년간 그런 여정을 할 수 있는 곳은 실리콘밸리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돈벌이가 좋아지는 여정이기도 하다. 찬드라가 지분 15%를 보유한 포시마크의 성장세가 놀랍기 때문이다. 포시마크는 7년 전 여성들이 옷장에 처박혀 있는 옷을 판매해 돈을 만질 수 있는 좋은 부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말하자면 중고 의류용 이베이였던 셈이다. 지금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새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업체끼리 거래하는 자체 도매시장이 있고, 포시마크 플랫폼에서 성장한 패션디자이너와 사업가들이 자체 의류 라인을 판매하는 채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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