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완성 물풍선과 저렴한 이미테이션 제품을 내세운 뉴질랜드 기업 ‘주루(Zuru)’가 대기업이 장악한 장난감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성공한 이야기.
닉 모우브레이(Nick Mowbray, 34)는 집에서 회사를 경영한다. 12개 침실을 갖춘 뉴질랜드 코츠빌의 거대한 저택이다. 범죄 혐의로 악명 높아진 인터넷 기업가 킴 닷컴이 2012년 무장경찰에게 체포된 바로 그 집이다. 그러나 새 주인이 찾아온 후로 저택은 평온해졌다. 연간 와인 2000병을 생산하는 포도원 위로 봄날의 햇살이 따뜻하게 쏟아지던 날, 닉을 만나 그가 형 매트(38), 누나 안나(36)와 함께 경영 중인 장난감 회사 주루(Zuru)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누리는 여유로운 생활도 다 주루가 빠르게 성장해준 덕이다.
닉은 “덩치는 무조건 크게 키운다는 것이 사업 철학”이라고 4460㎡ 규모 저택의 도서관을 느긋하게 걸으며 말했다. 부지 안에는 덤불을 깔끔하게 다듬은 미로 정원과 함께 좁고 길쭉한 실내 수영장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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