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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들의 제왕 

 

대니얼 다인스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IT 기업을 설립했다. 7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는 유아이패스(UiPath)는 가상 로봇을 활용하여 사무실의 지루한 업무를 처리해준다. 이를 통해 다인스는 세계 최초로 봇 억만장자가 됐다.
한때 IT업계에서 가장 핫한 성장 영역의 전형을 보여주고, 동유럽 벤처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남자, 유아이패스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대니얼 다인스가 손가락에 끼운 펜을 돌리면서 직원에게 소리 지르면 안 된다는 생각에 분을 삭이고 있었다. 10월 제품 출시를 앞둔 다인스는 소리를 지르는 대신 지그시 참으며 디지털 칠판을 노려봤다. 한 가지 기능은 보안 문제가 있었고, 또 다른 기능은 설계상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았다.



윈도우 왼쪽 하단의 시작 버튼 같은 간결성을 갈망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베테랑 다인스는 마침내 인내심이 바닥났다. 다인스는 아침 6시 30분 워싱턴 벨뷰에서 화면 너머 자신이 유아이패스를 설립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있는 제품 총괄을 꾸짖으며 “다시 생각하세요”라고 말했다. “이건 너무 복잡해요. 지메일처럼 간결하게 작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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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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