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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에 베팅하다 

 

업계 최초로 벤처투자를 받아낸 붙임머리 전문회사를 소개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미용업계의 에어비앤비’가 되는 것이다.
레이븐 존슨(24)은 다가올 자신의 출산 축하 파티에서 멋지게 보이기 위해 할렘에 있는 모즈 헤어헛(Moe’s Hair Hut)을 찾았다. 예전에는 붙임머리를 해서 땋는 헤어스타일링에 500달러라는 거금이 들었다. 인모 100%로 만들어 부드러운 가발을 머리에 붙이는 데 250달러, 스타일리스트가 이를 존슨의 진짜 머리와 함께 땋아주는 데 250달러다.



그러나 이번에는 ‘메이벤(Mayvenn)’이라는 스타트업 덕분에 250달러만 내면 된다. 감성 넘치는 R&B 음악이 매장을 가득 메운 3시간 동안 스타일리스트 에릭카 삭스데일이 꼼꼼하게 존슨의 머리를 만져준 덕에 존슨의 어깨 위로 풍성하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제가 받은 서비스 중 최고예요. 붙임머리를 사기만 하면 공짜로 시술을 해준다니까요.” 존슨이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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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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