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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이야기 

 

브라이언 골드너의 해즈브로는 이제 모노폴리 게임판과 GI조뿐만 아니라 이야기도 만든다. 해즈브로가 경쟁사를 누르는 원동력이자, 페파라는 돼지 한 마리에 40억 달러를 쏟아부은 이유다.
금요일 밤, 맨해튼 그린위치빌리지에 있는 언커먼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어린이, 대학생, 성인 등 수십 명이 일부는 카페, 일부는 게임 매장인 공간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었다. 이들이 어깨를 마주하고 앉아 있는 공간마다 매직 더 개더링을 즐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매직 더 개더링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장난감 기업 해즈브로가 소유한 26년 된 수집형 카드 게임이다.



포트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e스포츠 토너먼트 시대에 마주 앉아 즐기는 카드게임은 다른 시간대에서 온 것처럼 느껴진다. 플레이어는 60장으로 구성된 카드 묶음을 갖는다. 각 카드에는 강력한 판타지 생물 또는 기괴한 주문이 담겨 있고, 이런 카드가 총 2만 종이 있다. 배우기는 쉽지만 게임성이 아주 깊다. 무엇보다 해즈브로 CEO 브라이언 골드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이 충성도 높고 수익성도 좋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1993년 출시된 이래 3800만 명이 매직을 즐겼으며, 키뱅크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이 게임은 2017년에 5억 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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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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