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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포브스가 주목한 20대 CEO(1) 

 

2021년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리더 중 한국 기업인은 모두 17팀이었다. 포브스코리아가 직접 만나 인터뷰한 5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12팀의 프로필을 소개한다.
황태일(28) | 글로랑 CEO


글로랑은 서울에 본사를 둔 유학 준비를 운영한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1만 회 넘게 다운로드됐다. 글로랑은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 일반 유학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유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황태일 대표는 위기에 주저앉지 않고 곧바로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꾸그’를 선보이며 사업 전환에 성공했다. 명문 국제학교의 수업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게 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글로랑은 2018년 12월 와이앤아처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2019년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6억원 규모의 사업지원금을 받았고, 지난해 프리A 투자를 받으며 누적 투자금 20억원을 유치했다.

박청호(27) | 센트비 CTO


박청호 CTO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센트비 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은행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는 시중은행, 중개은행, 현지은행 등을 거치면서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환전수수료 등이 붙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센트비는 해외 파트너사만 거치도록 절차를 단순화해 환전수수료와 국가별 정액 수수료만 부과한다. 또 여러 건의 송금을 한 번에 묶어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시중은행에 비해 90%까지 낮췄다.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50개 국가에서 20만여 명이 센트비를 이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센트비는 L&S 벤처캐피탈, 스파크랩스, 스톤브릿지 캐피탈 등 여러 액셀러레이터와 VC 회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Kathy Ku(29) | 주니 에센셜스 공동 창업자


그녀는 지난해 8월 한국의 대나무 칫솔 브랜드인 닥터 노아의 미국 자회사 주니 에센셜스(Juni Essentials)를 설립했다. 앞서 그녀는 지난 2011년 우간다에 사는 50만여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가정용 정수 필터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SPOUTS of Water’를 공동 창업해 6년간 이끌었다. 그녀는 여기서 경험한 제조업의 노하우를 지속가능성으로 특허를 받은 칫솔의 생산을 늘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하버드대학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올해 스탠퍼드 의과대학을 졸업할 예정이다.





전하승(26)·전문휘(24)·김세엽(25)·신호욱(25) | 셀렉트스타 공동 창업자


공동 창업자 모두 카이스트 출신이다. 이들은 2018년 카이스트 창업 경진대회 ‘E*5 KAIST’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연을 맺었다.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기업이 의뢰한 AI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대중을 제품 개발이나 서비스 제공에 참여시키는 것) 방식으로 수집하고 가공한다. 자체 개발한 앱 ‘캐시미션’을 통해 사용자가 생산, 가공에 필요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면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구조다. 단순한 데이터 수집·가공 외에도 ‘AI 반자동 레이블링’, ‘크라우드 소싱 검수 알고리즘’ 등 데이터 수집 과정을 효율화하고 완성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후 LG CNS, 네이버, SK텔레콤 등 125개 기업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박일수(29) | 마스오토 CEO


마스오토는 박일수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자율주행 트럭 개발 스타트업이다.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처럼 고화질 지도와 고정밀 GPS에 의존하지 않고 트럭에 설치된 카메라로 주행 데이터를 얻어 AI를 학습시키는 게 이 기업의 핵심기술이다.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마스오토와 테슬라를 포함해 3~4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마스오토는 국내 최초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약 5시간 30분 동안 완전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 이번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말, 물류센터의 택배 상자를 옮기는 간선운송 업무에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이 투입됐다. 마스오토는 창업 첫해 케이큐브벤처스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4억원을 투자받았고, 이듬 해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5억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부혜은(29)·김도진(29) | 해피문데이 공동 창업자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면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생리대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두 공동창업자는 위생용품 유해화학물질 논란을 계기로 2017년 해피문데이를 설립했다. 생리대 판매로 시작했지만 영역을 확장해 지금은 탐폰과 임신 테스트기까지 다룬다. 고객의 생리주기에 맞춘 패드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8월부터는 ‘올리브영’에서도 해피문데이 제품을 판매한다. 해피문데이는 월경 관리 앱 ‘헤이문’도 운영한다. 여성들이 편안한 월경주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됐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는 엽서 제작 등 월경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피문데이는 2018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에 선정돼 5억원을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옐로우독,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리즈A 투자로 12억원을 유치했다.

- 김민수·신윤애 기자 kim.minsu2@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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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호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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