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자 50인의 2021년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이 던진 충격에서 벗어나며 자산가치 ‘1조원 클럽’을 다시 열었다. 자산 1조원 미만이 7명이나 등장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50명 전원이 1조원대 자산을 회복했다. 지난해 ‘부(富)의 수축’에 숨죽였던 한국 부자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새로 얼굴을 비친 거부들도 등장했다. 재계를 대표해왔던 재벌가 오너들, 기술과 혁신으로 무장한 신흥부자들의 접전은 관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다. 2021년 대한민국 50대 부자를 통해 재계의 판도 변화 흐름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변화상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