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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가 만난 예술계 파워리더(1) | 정윤아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 

‘동시대 미술’의 강세 

이진원 기자
포브스코리아는 이번 호부터 정승우가 만난 ‘예술계 파워리더’를 연재한다. 정승우 유중문화재단 이사장은 서울 서초구에서 유중아트센터를 운영하며 공연 250여 회, 전시회 200여 회를 진행했고, 연주자와 작가 100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품 경매의 법적 책임과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파워 컬렉터로도 유명한 정 이사장이 매달 아트 시장을 움직이는 파워리더를 만난다. [편집자 주]

▎정윤아(왼쪽) 부사장은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미학과 연구생 과정을 수료, 뉴욕주립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 취득 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스페이스 언타이틀드 갤러리 큐레이터 및 뉴욕 매체예술센터 부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 근무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2014년 글로벌 경매 회사 최초로 한국의 ‘단색화’라는 타이틀로 경매 섹션을 기획해 큰 화제가 됐다. 이 기획전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컬렉터들이 작품을 구매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2015년 ‘자연을 만들다: 단색화, 한국의 추상화(Forming Nature: Dansaekhwa, Korean Abstract Art)’라는 제목의 단색화 전시가 록펠러센터에 있는 크리스티 뉴욕 메인 전시실 전체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뉴요커(New Yorker)’ 등 뉴욕 현지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기사화했다.

이 전시는 크리스티 홍콩 스페셜리스트인 정윤아 부사장이 기획했다. 그는 ‘한국의 단색화를 세계에 알린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그는 한국미술을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우선 한국 모던아트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환기·이성자 화백 등 한국 추상화 선구자들을 위한 국제시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특히 단색화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국적 미감과 아시아 예술 철학 등 높은 예술성에 비해 가격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시장에 제대로 소개할 수만 있다면 해외 컬렉터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지리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뉴욕의 크리스티 스페셜리스트들이 한국 추상화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면서 큰 관심을 보였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2019년에는 한국 추상화와 단색화의 원류를 한국 고미술에서 찾는 ‘한국미술 서사: 청자에서 추상, 그리고 그 너머(A Narrative of Korean Art: from Celadon to Abstraction and Beyond)’ 전시를 기획해 크리스티 홍콩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11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유중아트센터에서 정승우 이사장은 그 주인공 정 부사장을 만나 그의 인생과 최근 미술시장의 동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올해로 11년째 크리스티 홍콩 20/21세기 미술부서 소속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미술계에 몸담아 갤러리, 미술관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서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됐다. 내 적성에 가장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 3학년 시절, 일본 오차노미즈 여대에서 유학 중이던 선배의 영향으로 동대 대학원 미학과 연구생 과정에 들어갔다. 수업을 들으면서 기왕이면 세계 미술계의 중심에 가서 현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예술행정 과정에 입학했다. 뉴욕 현지 갤러리에서 인턴십을 병행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당시 뉴욕 미술시장에서 굉장히 핫한 화상이었던 제프리 다이치의 다이치 프로젝트에서 인턴십을 시작해 이후, 뉴욕매체예술센터 부관장까지 올랐다. 10여 년간 뉴욕 현지에서 현장 경험을 쌓던 중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돼 2003년에 갑작스럽게 귀국했다. 귀국 후 토털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상명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가 됐고, 두산아트센터의 미술 강좌, 구찌 같은 유명 패션 브랜드의 VIP 고객 및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권 VIP 고객과 기업 대표, 회장들을 대상으로 미술 강연을 했다. 기업 및 개인 미술품 컬렉션 어드바이저로 일하면서, 작품 구매를 위해서 바젤 아트페어, 뉴욕 아모리쇼, 런던 프리즈 등 해외 아트페어와 크리스티, 소더비 같은 국제 경매를 자주 접했다.

경매 스페셜리스트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

뉴욕 미술시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미술시장의 유혹』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여러 차례 뉴욕 출장을 갔고 집필에만 1년 넘게 걸렸다. 전후(戰後) 시기부터 2007년까지 뉴욕 미술시장의 성장 과정을 주요 예술가들의 경매 가격을 비교, 분석하며 들여다본 책이었다. 당시만 해도 해외 미술시장을 정교하게 분석한 책이 드물었고 미술시장 활황과 시기가 겹쳐 이 책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운 좋게도 크리스티 홍콩에서 면접 요청이 왔다. 10년도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홍콩의 한 호텔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 전날, 인터뷰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연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평소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미술사에 대한 지식,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 시장 분석 능력을 고루 요하는 경매 스페셜리스트는 나에게는 꿈의 직업이었다. 스페셜리스트의 주요 업무는 첫째, 고객이 위탁을 원하는 작품의 경매 적합성을 판단하는 일이다. 둘째, 경매에 적합한 경우 홍콩, 뉴욕, 런던 등 어느 지역에서 경매를 진행해야 해당 작품에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하여 적합한 경매를 추천하고, 과거 가격 및 시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하여 추정가를 상정하는 일이다. 셋째, 경매 응찰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예술가 및 작품에 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응찰에 필요한 절차를 돕는 일이다. 넷째, 출품작의 미술사적 의미는 물론, 출처 등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경매 도록에 실리는 에세이, 컨디션 레포트 등 주요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다.

최근 미술품 경매시장의 경향과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동시대 미술(Contemporary Art)의 강세를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후 시기에 출생한 예술가들의 미술을 ‘동시대 미술’로 분류하는데, 이 범주에 속하는 미술은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빠르게 규모의 성장을 이루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술품 가격지수로 따졌을 때, 유례 없는 호황으로 기억되던 2007~2008년보다도 1.5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400%에 달하는 가격 상승세에 해당한다. 경매에서도 인상주의, 모던아트처럼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분야보다 동시대 미술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 분기(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의 경우, 전 세계 동시대 미술의 경매 낙찰가 총액은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1980~90년대에 출생한 젊은 예술가들의 높은 인기와 경매 가격 급상승은 이러한 동시대 미술 열풍을 고스란히 반증한다. 이 가운데서도 특이하게 여성 예술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샤라 휴즈, 이바 주스키위츠 같은 1980년대생들은 물론, 플로라 유코노비치, 자데 파도주티미, 로렝 퀸 같은 1990년대생 여성 화가들의 작품 가격이 급상승해 경매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불씨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경매가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작품을 실제로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고가 미술품은 더욱 그랬다. 하지만 팬데믹 장기화로 여행 제한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런 장벽이 허물어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경매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덕분에 경매에 참여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영국, 미국, 중화권 등 해외 미술시장과 한국 미술시장을 비교한다면.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최근 경매시장은 동시대 미술이 강세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동시대 미술 유행을 선도하며 엄청나게 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에서 2020년 상반기까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중국·홍콩·대만의 미술시장은 급성장세로 전환했다. 지난 분기에는 급기야 전 세계 동시대 미술 거래 판매 총액의 4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홍콩은 이제 동시대 미술의 판매와 홍보를 위한 세계 최고 유망 도시로 부상했다. 지난 분기에 홍콩은 10%에 불과한 유찰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30%에 달하는 전 세계 평균 유찰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게다가 니콜라스 파티, 보아포 등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은 모두 홍콩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젊은 컬렉터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시장의 중심이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플(Beeple)의 NFT(대체불가토큰) 작품이 최고가를 기록한 것도 인도 출신 젊은 사업가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다.

한국의 미술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은 경매와 갤러리 시장을 합쳐 대략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07년 활황기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특히 한국 컬렉터들은 정보 습득력이 탁월하고, 시장 유행을 꿰뚫는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한국 시장이 유행을 주도한다’고 말할 정도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해외 유수 갤러리들이 속속 한국에 지점을 열거나 또 열고자 하는 것도 이를 잘 반증해준다.


앞서 언급한 NFT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NFT는 예술가들은 물론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영향력 있는 미술관과 갤러리를 통해야만 주요 작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전통적인 방식을 뒤집고, NFT 커뮤니티의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예를 들어, 비플은 미술계에는 별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NFT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구축하며, 2021년 3월,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치열한 응찰 경쟁 끝에 6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살아 있는 작가 중 낙찰가 3위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됐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저마다 당대 시대정신을 포착했듯이 NFT 예술가들도 현재를 반영함으로써,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새로운 세대 컬렉터들의 감성에 어필하고 있다. 게다가 NFT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환으로 미술품의 소유권 개념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정확한 출처 및 전시, 판매기록 등 모든 기록을 투명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진위를 명백하게 하고, 재 판매에 따른 아티스트 추급권 등 전통 미술시장이 안고 있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어떤 형식의 NFT가 미술시장에서 자리르 잡을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방향 등 미래가 불투명하고, 위조품 제조 및 투기를 조장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어두운 세력들도 많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Frieze)’가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한국 미술시장은 유행을 선도할 정도로 앞선 감각을 자랑하며 이제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 됐다. 해외 유명 갤러리나 화상, 어드바이저들도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터라 프리즈 아트페어 서울 개최는 상당히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이제 겨우 20년 남짓 된 프리즈 아트페어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젤, 피아크 같은 아트페어에 비할 수는 없지만, 짧은 기간에 비해 상당히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이러한 프리즈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미술계 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프리즈 같은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한국 진출로 인해 국내 갤러리들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와 자본 규모, 다각적인 판매 네트워크, 유통 구조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해외 대형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리즈로 인해 국내 갤러리들이 타격을 입을게 뻔하다는 것이다. 물론 초기에는 이미 한국 컬렉터들의 해외 갤러리 직거래가 상당히 활발해진 상황에서 프리즈 개최로 인해 그러한 현상이 가속화되는 등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의 규모 성장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더 많으리라 예상된다. 프리즈 아트페어 개최를 통해서 해외 대형 갤러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고 결국 찾아낼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국 예술가들의 해외 갤러리 전시 교류 확대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되리라 예상한다.

미술작품 경매 시 팁을 준다면.

경험이 있는 컬렉터도 그렇지만, 초보자는 무엇보다 반드시 예산을 먼저 세우고, 수수료를 합산한 금액을 사전에 숙지한 후 경매에 임해야 한다. 해머 낙찰가만 생각하고 입찰하면 수수료를 합산한 금액에 크게 당황하게 된다. 또 응찰 증가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응찰 전에 숙지해야 하며, 응찰을 원하는 작품의 컨디션 레포트를 요청하여 작품 상태를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이러한 세부 응찰 사항은 나와 같은 크리스티 스태프가 충분히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전에 반드시 도움을 청해야 한다.

특히 경매에 처음 참여하는 고객이라면 온라인 경매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현장 경매에 비해 자주 열리고 가격대가 접근 용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경매사의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온라인 경매는 이런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응찰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2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생각할 시간이 충분하고, 온라인에서 경쟁자의 응찰가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응찰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무엇보다 온라인 경매는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가격대가 무척 다양하고, 신진작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티 경매의 경우 수수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일하나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국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홍콩, 뉴욕, 런던 등 주요 도시의 경매는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2022년 2월 7일부터 일괄 26%(미화 100만 달러까지)에서 시작해 20%(미화 100만1달러 이상부터 600만 달러까지), 마지막 구간은 14.5%(600만1달러 이상)로, 낙찰가 구간별로 차등 적용된 후 이를 합산한 금액이 최종낙찰액이 된다.

마지막으로 최근과 같은 호황 시장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목적과 취향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최근 추세를 보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아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무조건 유행을 따르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이런 방식으로 컬렉션을 하면 결국 후회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술품 수집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원하는 작가에 대해 공부하고, 되도록 많은 작품을 실제로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미술품 컬렉션을 할 때는 신뢰할 만한 전문가 두 명 정도는 반드시 관계를 맺어놓는 것이 좋다. 특히 초보자들은 고급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가 쉽다. 또 요즘은 미술시장도 유행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작품을 소장하는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장기간 소장할 목적의 작품이 아니라면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잘 관찰하여 판매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정승우는… 고려대학교 법학과(학사), 동 대학원(법학 석사, 법학 박사) 졸업 후 2011년 공익재단법인 유중문화재단과 복합문화공간인 유중아트센터를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정리=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사진 원동현 객원기자

202204호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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