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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항공기 기준 국내외 최대 항공사 

 

이진원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 회복으로 인한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내외 항공사들도 인기 노선 위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포브스코리아는 항공사별 보유 항공기를 기준으로 국내외 항공사의 규모를 살펴봤다.

▎좌석수 407석에 달하는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을 10대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투입한다.
지난 6월 8일부터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관련 규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침체를 겪었던 항공업계가 활발하게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제선 운항 허가 발급 시 안전 성과가 양호한 항공사를 우선적으로 허가하고 중대한 안전문제를 일으켰거나 안전장애 발생률이 높은 항공사에는 후순위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포브스코리아는 국내외 주요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 정보를 항공기 정보 커뮤니티인 플래인스폿터(Planespotters.net)에서 추출했다.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는 서비스 날짜부터 기령, 등록번호, 현재 상태까지 세심하게 추적된다. 현재 국내 항공사의 보유 항공기 수, 기종, 평균기령, 서비스 중인 항공기 대수를 2022년 6월 기준으로 확인했다. 또 보유 항공기 대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 항공사 TOP 10도 살펴봤다.

국내 1위 대한항공은 항공기 총 155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기종은 보잉 737(22대), 747(20대), 777(53대), 787드림라이너(10대)와 에어버스 A220(10대), A330(30대), A380(10대)이다. 대한항공은 2020년 3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과 유럽 일부 장거리 관광 노선 운항을 2년 4개월 만에 재개한다. 좌석수 407석에 달하는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을 10대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주 10회 투입할 계획이다. A380은 관리비용이 상당하고 연료 소모가 커 노선 투입을 줄이는 추세지만 올여름 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투입을 결정했다. 또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 10일부터 재개하며, A330-200 기종을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인천-밀라노 노선과 인천-비엔나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직전 110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했던 대한항공은 6월 기준 38개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155대의 평균기령(비행기 나이)은 11.5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116대가 서비스 중이다.

2위 아시아나항공은 총 81대를 보유하고 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보잉 747(12대), 767(6대), 777(9대)와 에어버스 A320(1대), A321(19대), A330(15대), A350(13대), A380(6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A380을 인천-방콕, 인천-LA 노선에 재투입한다. 한편 7월 7일부터 재개하려던 푸켓 노선은 운항을 무기한 연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운영하던 71개 노선 중 6월 기준 28개만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81대의 평균기령은 12.4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56대가 서비스 중이다.

3위는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으로, 보잉 737 39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동남아, 몽골 노선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인천-괌 노선의 점유율이 26%로 높은 편이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이 노선을 공격적으로 증편해 7월 1일부터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이 보유한 39대의 평균기령은 13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32대가 서비스 중이다.

LCC, 제주 및 아시아 노선 속속 취항


4위 티웨이항공은 총 29대(보잉 737 26대, 에어버스 A330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LCC 중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대형기 A330-300(347석)을 투입한다. 싱가포르 노선은 현재 주 2회 운항 중이지만 계속 증편해 매일 운항할 계획이고, 방콕, 다낭 등 동남아 노선도 재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29대의 평균기령은 13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25대가 서비스 중이다.

5위 진에어는 총 27대(보잉 737 23대, 777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진에어는 6월부터 중대형기 B777-200ER 1대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B777-200ER은 최대 운항거리가 약 1만4000km로 미주,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총 393석 규모의 좌석으로 현재 포화 상태인 김포-제주 노선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기종을 운항한다. 737-8은 국내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로 선정한 기종으로, 그동안 국적 항공사 단거리 주력 모델이었던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737-800보다 항속거리가 1000㎞가량 길어져 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까지도 운항할 수 있다. 연비 효율도 기존 기종보다 15~20%가량 개선돼 같은 노선을 운항할 때 그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편 진에어가 보유한 27대의 평균기령은 12.6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21대가 서비스 중이다.

이스타항공, 2년 만에 국내선 취항


6위 에어부산은 25대(에어버스 A320 8대, A321 17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6월 24일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시작으로 29일 부산-다낭, 30일 인천-나트랑 노선을 취항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코타키나발루와 나트랑 노선은 신규 취항 노선이며, 부산-다낭 노선은 약 28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7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울란바토르, 오사카, 삿포로, 세부 노선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낭, 후쿠오카 등 17개 노선을 취항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충한다. 한편 에어부산이 보유한 25대의 평균기령은 11.9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22대가 서비스 중이다.

7위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A321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7월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인천-괌 노선 운항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한편 에어서울이 보유한 6대의 평균기령은 11.9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6대가 서비스 중이다.

8위 에어인천은 보잉 737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인천은 지난 5월 인천발 나리타·오사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그리고 7월에는 후쿠오카까지 일본 3개 지역을 운항한다. 에어인천은 중국 허베이, 심양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인천이 보유한 4대의 평균기령은 21.9년이며 현재 기준으로 4대가 서비스 중이다.

9위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운항이 중단되면서 같은 해 5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됐다. 이후 재매각을 진행하는 동안 AOC가 없어 2년 넘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건설업체 성정에 매각된 이후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했다. AOC를 재취득하면 6월 말부터 국내선 취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청주-마닐라 노선 등을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3대의 평균기령은 11.9년이다.

10위 하이에어는 ATR 42/72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에어는 전남 무안과 울산을 잇는 노선에 7월 1일 재취항하고,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은 6월 25일부터 주 3회로 증편한다. 하이에어가 운영하는 ATR 72-500 기종은 쌍발 터버프롭 프로펠러로, 정원 68명인 항공기에 50석만 배치해 좌석이 넓고, 날개가 동체 위에 있어 탁 트인 바깥 경관을 볼 수 있다. 한편 하이에어가 보유한 3대의 평균기령은 13.5년으로 3대 모두 서비스 중이다.

그 외에 플라이강원 2대, 에어로케이 1대, 에어포항 1대 에어프리미아 1대, 한화케미칼 1대, 대한통한 1대를 보유,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기사] 세계 최대 항공사 톱 10


글로벌로 범위를 넓히면 총 913대를 보유한 아메리칸에어라인(AA)이 2019년 이래 항공기 보유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델타항공은 874대를 보유, 1위 AA보다 보유 항공기는 적지만 2020년 기준 수익은 항공사 중 가장 컸다. 3위 유나이티드항공(841대), 4위 사우스웨스트항공(732대)까지 모두 미국 항공사이며,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이 5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에어웨이와 이베리아의 합병으로 탄생한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가 616대를 보유, 6위에 올랐다. IAG는 최고의 수익 노선으로 알려진 런던히드로공항(LHR)과 뉴욕의 존F.케네디공항(JFK)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다. 그 외에 중국동방항공(7위, 598대), 에어프랑스KLM(8위, 526대), 터키시에어라인(9위, 318대), 루프트한자(10위, 285대) 순이었다.

유럽과 아시아 항공사는 에어버스, 미국 항공사는 보잉의 항공기를 주로 이용한다. 그 외 항공기 제조사로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Embraer), 캐나다 제조업체가 있지만 현재는 일본 미츠비시항공주식회사가 소유한 봄바이더(Bombardier), 중국 국영제조사 코맥(Comac) 등이 항공기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2019년 두 차례 항공사고가 발생한 737 모델은 주문이 대량 취소됐으며 이는 역사상 최대 기업 손실로 기록된 바 있다. 이후 에어버스가 신규 주문에서 세계시장 1위로 올라섰으며 에어버스 A320은 2019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 모델로 남았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207호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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